김관영 지사 도정 운영 긍정 평가 54.4%⋯적극적인 현안 해결 높은 점수
부정 평가(24.1%)로는 대기업 유치 미흡, 도정 최우선 과제도 '기업 유치'
전북특별자치도 낮은 인지도 '빨간불'⋯의견 수렴, 공감대 형성 미흡 평가
전북일보가 창간 7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전북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북 도정에 대한 전북도민들의 여론을 조사한 결과 도민 10명 중 5명은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도정 운영을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정 운영에 대해 긍정 평가를 한 가장 큰 이유는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적이어서', 부정 평가를 한 가장 큰 이유는 '대기업 유치 등 경제 문제 대응이 미흡해서'로 나타났다.
전북도민 10명 중 4명은 민선 8기 전북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꼽아 대기업 유치 등 경제 문제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
내년 1월 18일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해 전북도민 10명 중 8명은 처음 듣거나 들어본 적은 있으나 내용은 모른다고 답해,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한 도민 인지도 제고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4명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추진과 관련해 전북도, 전북도의회, 전북 정치권 등이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미흡하다고 평가해 현장의 의견 수렴을 통한 인지도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지사의 도정 운영 평가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도정 운영과 관련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8.4%, '잘하는 편이다'는 45.1%로 긍정적인 평가가 54.4%였다. '잘못하는 편이다'는 19.6%,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4.5%로 부정적인 평가가 24.1%였다. '모름/무응답'은 22.5%를 차지했다.
도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이유로는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적이어서'라는 답변이 30.4%로 가장 많았다. '도민과의 소통과 화합을 잘해서'는 18.7%, '대기업 유치 등 경제 문제에 잘 대응해서'는 16.0%, '발로 뛰는 행정이 돋보여서'는 13.0%로 뒤를 이었다. '복지 정책을 잘 펼쳐서'는 9.1%, '기타'는 7.4%, '모름/무응답'은 5.4%였다.
반대로 도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 이유로는 '대기업 유치 등 경제 문제 대응이 미흡해서'가 27.7%,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적이지 않아서'가 26.8%로 나타났다. 뒤 이어 '발로 뛰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가 18.8%, '도민과의 소통과 화합이 부족해서'가 13.9%, '복지 정책이 부족해서'가 7.9%, '기타'가 4.9% 등의 순이었다.
△민선 8기 전북도정의 최우선 과제
민선 8기 전북도정의 최우선 과제로는 전체 응답자의 41.9%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라 답했다. '새만금의 빠른 개발'은 18.8%, '지방소멸 대책 마련 및 대응'은 17.2%, '전주·완주 통합'은 10.9%로 뒤를 이었다. '전북특별자치도 추진'은 4.9%, '기타'는 3.7%, '모름/무응답'은 2.7%였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인지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6.2%는 '들어본 적은 있으나 내용까지는 잘 모른다', 29.5%는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85.7%가 전북특별자치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이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14.4%만 '들어본 적 있으며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전북 발전 도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전북 발전 도움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가 16.0%, '대체로 도움이 될 것이다'가 46.6%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답변이 62.5%를 차지했다. '별로 도움되지 않을 것이다'는 23.2%, '전혀 도움되지 않을 것이다'는 3.2%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답변은 26.4%였다. '모름/무응답'은 11.1%였다.
△도민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통한 전북특별자치도 추진 여부
전북도나 전북도의회, 전북 정치권이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추진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응답이 45.5%,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42.8%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그렇다는 응답은 '매우 그렇다'가 8.7%, '대체로 그렇다'가 36.9%였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별로 그렇지 않다'가 34.9%, '전혀 그렇지 않다'가 8.0%였다. '모름/무응답'은 11.7%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안정적 출범을 위한 과제
전북특별자치도의 안정적인 출범을 위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기업 유치 등 신산업 육성 기반 확충'이 32.6%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정주·생활인구 등 인구 유입'은 19.9%, '정부 재정 지원 등 예산 규모 확대'는 19.8%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역 내 이해관계 갈등 조정'은 9.0%, '농림·환경 등 각종 규제 완화'는 7.8%, '조직·인사권 등 자치권 확대'는 3.1%, '모름/무응답'은 4.6%, '기타'는 3.2%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간 실시했다. 여론조사 표본은 올해 4월 기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지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 구성비에 맞게 무작위로 추출했다. 표집틀은 통신 3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를 활용했다. 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 오차는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다. 응답률은 22.0%로 총 4551명과 통화해 그 중 100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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