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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

진안군, 치유힐링 1번지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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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춘성 진안군수

‘상상 너머 환상의 고원, 진안’

면적 2000㎢가량의 진안고원은 백두대간과 금남호남정맥·금남정맥 사이에 위치해 있다.

쥐라기 시대 대보조산운동 및 백악기 말의 단층운동에 따라 지역이 융기하여 침식을 받으면서 형성됐다. 마이산도 이때 형성되었다.

분지의 해발고도는 300∼500m, 주변 산들의 해발고도는 600∼1100m이다. 

진안고원의 중심부에 위치한 진안지역은 4계절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고장이다. 언제 어느 때라도 순수하고 아름다운 자연으로 맞아주는 곳이 바로 진안이다.

특히 진안은 전체 면적의 76%(5만 9406㏊)가 산림이다. 평균 해발고도 400m로 고원지대의 특징이 잘 살아 있어 천혜의 고장이란 수식어가 뒤따른다. 여기에 마이산, 용담호, 데미샘, 진안고원길, 메타세쿼이아 길, 편백숲 등 치유와 힐링을 위한 자연, 역사, 지질, 문화 자원들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이처럼 치유힐링여행에 필요한 자원이 풍부한 곳이 진안이지만 연계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동안 진안은 콘텐츠 개발보다는 기반시설을 갖추는 일에 치중해 온 게 사실이다.

이에 지난 5월 15일부터 21일까지 관광과, 산림과 직원들과 함께 세계 최고의 휴양 및 치유도시이자 크나이프 치유(물을 이용한 치유)의 성지로 불리는 독일의 남부 도시 바트 뵈리스호펜(Bad Worishofen)시를 다녀왔다.

진안의 자연자원, 문화자원을 비롯한 다양한 기반시설을 효율적으로 연계·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융‧복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게이 목적이었다. 

독일의 치유도시로 유명한 바트 뵈리스호펜은 치료와 요양을 위해 하루 3000~4000명, 연 9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하루 이상 숙박하는 사람도 11만 명이 넘는다. 원래는 목축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조용한 시골마을이었다. 그런데 신부이자 의사인 세바스찬 크나이프(F.S. Kneipp)가 자연치료 요법을 선보이면서 주민을 건강하게 만들고 지역을 풍요롭게 만드는 독일 최고의 치유도시로 발돋움했다.

물을 이용한 크나이프 치료법을 적용한 스파 센터와 호텔, 치료센터 등이 많고, 주변 지역에서는 자연 트레킹, 하이킹, 사이클링 등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매년 여름 크나이프 치료법과 관련된 전통문화와 음식 등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펼쳐져 지역경제에 활력이 되고 있다.

진안군은 바트 뵈리스호펜처럼 대한민국 치유힐링 1번지를 꿈꾸고 있다.

풍부한 산림은 최대 강점이다. 수려한 자연풍광을 자랑하는 운장산, 구봉산, 천반산은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와 함께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지방정원, 군립자연휴양림, 용담호 국가생태탐방로, 휴양과 힐링의 웰니스관광 거점 지역육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권 환경성질환 치유센터(진안고원치유숲), 국가지질공원, 홍삼스파, 진안고원길, 산림욕장 등의 치유관련 시설과 앞서 말한 사업들을 연계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 진안홍삼, 향토음식, 친환경 농산물, 마을축제, 체험휴양마을, 산촌마을 등 진안의 다양한 치유자원을 활용하여 특색 있는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최상의 관광환경이 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인구소멸, 지방소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와 미래세대 모두를 위한 지속발전 가능한 길을 만들어야 할 때다. ‘여행도 치유가 되고 힐링이 되는 진안.’ 그 길을 군민과 함께 만들고 싶다.

/전춘성 진안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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