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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죄인인가" … 뮤지컬 '영웅' 전주 찾는다

100만 관객 큰 호응…16~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배우 정성화 등 출연, 안중근 의사 순국 전 마지막 1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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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 창작 뮤지컬 '영웅'이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찾는다. 사진은 공연의 한 장면. /사진제공=㈜에이콤

"누가 죄인인가. 순결의 무궁화여 영원하라!"

올해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 창작 뮤지컬 '영웅'이 마침내 전주에 상륙한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뮤지컬 '영웅'은 지난 2009년 10월 초연 이후 관객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탄탄한 작품성과 정성화 등 주연 배우들의 혼을 담은 열연이 돋보이는 뮤지컬로 공연계에 입소문이 났다.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1910년 32세의 젊은 나이에 순국하기까지 생의 마지막 1년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 전주 공연은 16일부터 18일까지(금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2시·7시, 일 오후 2시) 3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진행된다. 

러시아 연해주의 한 자작나무 숲에서 동지들과 약지를 자르며 조국 독립에 헌신할 것을 결의하던 순간부터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사형 집행을 맞이하는 과정들을 생생하게 무대로 옮겼다. 

개인의 행복 보다는 민족을 택한 독립투사들의 죽음에 깊은 애도와 함께 애국을 실천한 사명감과 현실적인 생존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내면 심리 등을 세밀하게 묘사하면서 역사의 기록을 작품으로 재현했다.

또한 독립투사들의 뜨거운 열정과 고민 등을 몰입도 높게 표현한 역동적인 안무와 잘 짜여진 군무,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음악,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무대의 구성은 관객들에게 뮤지컬 '영웅'의 감동을 더해준다.

무엇보다 오랫 동안 수많은 사랑을 받아 온 대표적인 수록곡 ‘누가 죄인인가’는 이토 히로부미의 죄목을 당당히 열거하는 안중근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는 장면으로 유튜브에서 공연 영상 조회수가 300만 뷰를 넘어설 만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정성화 등 국내 정상급 호화 출연진도 뮤지컬 '영웅'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항일과 애국의 상징, 대한제국 의병군 참모중장 안중근 역의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은 진정성 있는 연기의 흡인력으로 무대를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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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 창작 뮤지컬 '영웅'이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찾는다. 사진은 공연의 한 장면. /사진제공=㈜에이콤

안중근과 대척점에 서 있는 이토 히로부미 역을 맡은 김도형, 서영주, 최민철은 날카로움을 살린 강렬한 인상으로 제국주의적 욕망을 가진 인물 묘사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뜨거운 조국애를 품은 조선의 마지막 궁녀 설희 역의 정재은과 린지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실제 역사에 없는 가상의 인물이지만 공연의 중요한 극적 전개를 꾀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무대를 빈틈없이 채우는 배우들의 열정과 역동적인 군무 연기까지 뮤지컬 '영웅'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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