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변도시 매립 공사 준공, 도시 조성 시작
내년부터 단계적 토지 공급, 2027년 첫 입주 예상
새만금 수변도시 매립 공사가 2년 6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최근 새만금 이차전지 기업 투자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새만금 최초의 거주 공간인 수변도시 매립 공사까지 완료되면서 새만금이 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는 20일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의 첫 단계인 매립 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과 강병재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김정희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 양오봉 전북대 총장,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등이 참석했다.
새만금이 선보일 첫 도시인 수변도시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020년 12월 통합개발계획 승인과 동시에 매립 공사에 착공한 지 30개월 만이다.
새만금 수변도시 매립 공사는 지난 2021년 6월 매립 공사의 공사용 진입도로 개설을 시작으로 2022년 5월 물막이 공정 완료 후 제방·준설·매립 공사를 병행해 왔다. 그리고 당초 계획보다 4개월 단축한 올해 6월 매립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새만금 복합개발용지 서쪽에 6.6㎢(200만평) 규모로 들어서는 새만금 수변도시는 거주 인구 2만 5000명을 목표로 하는 자족형 복합도시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사업비 1조 3000억 원을 투입해 용지 매립과 부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는 변화하는 새만금 개발 여건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시개발 전문가로 구성된 총괄자문단을 꾸려, 복합의료서비스 도입 등 수변도시 사업 추진 전략을 재정립하고 있다. 총괄자문단은 △새만금 내 배후지원도시 △기술친화도시 △서해안권 균형발전 거점도시 등을 수변도시 개발 방향으로 제시하고 세부 특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올해 하반기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 공사에 착수한다. 부동산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첫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개발청 김규현 청장은 "최근 새만금에 이차전지 등 많은 기업이 몰려들고 있는 만큼 수변도시가 입주민에게 '직주락(職住樂)'이 공존하는 도시가 되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만금개발공사 강병재 사장은 "수변도시 첫 단계인 매립 공사 준공은 공공 주도 새만금 개발의 성과"라며 "수변도시 성공을 위해 국제투자진흥지구 등 새만금 투자 환경에 대한 신뢰성 제고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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