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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콩 재배·가공시장’ 확대 기대감…전량수입하던 '분리대두단백' 국산콩으로 제조 가능

현재 식물성 대체식품 핵심 원료 ‘분리대두단백’ 전량 수입
농촌진흥청, 국산 콩으로 ‘분리대두단백’ 제조 기술 개발
대체식품 시장 2030년 214조원 성장 예상, 국산콩 재배·판로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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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미소콩의 식물성 대체식품 핵심 원료 '분리대두단백' 제조 과정(자료=농촌진흥청)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식물성 대체식품의 핵심 원료 '분리대두단백'을 국산콩으로 제조할 수 있게 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성장세와 더불어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산콩의 재배·가공시장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공주대학교와 협력 연구해 국산 콩으로 ‘분리대두단백’을 대체할 식물성조직단백 제조가 가능하다고 5일 밝혔다.

식물성 대체식품이란 고기, 생선, 우유 등 동물에서 유래한 모든 식품을 식물성으로 대체한 것으로, 대체육과 식물성 계란 등이 있다.  분리대두단백은 콩에서 단백질을 분리해 정제 후 건조한 것으로, 식물성 대체식품의 중간 원료인 식물성조직단백을 만드는 핵심 물질이다. 현재 국내에는 분리대두단백을 만드는 곳이 없어 전량 수입해 쓰고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은 ‘콩 품종별 단백질 특성 및 식물성조직단백 제조 적성’ 시험에서 국산 콩 ‘미소’ 가루가 다른 품종에 비해 식물성조직단백을 만들었을 때 대조군인 분리대두단백으로 만든 것과 비슷한 형태를 띠는 것을 확인했다. 또 가공식품 제조 적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산콩 자급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그간 수입콩에 밀려 수요가 적었던 국산콩이 식물성 대체식품이라는 새 수요처를 찾게 된 것이다. 최근 건강이나 환경·사회적 관심으로 채식주의자가 증가하면서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도 2020년 226억 원에서 2025년에는 293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 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장은 “수입 분리대두단백을 대체하고 국산 콩 소비를 늘리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품종개발부서와 협업해 국산 식량작물의 원료 가치를 밝히겠다”고 했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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