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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어디로? 전북 총선 공천 전쟁 ‘분수령’

컷오프 및 경선, 선구거 변동 등 다양한 변수 산재 
전북 지역구 입지자들 면모 수면위로 드러나
일부 지역구 현직과 전직 국회의원 리턴매치
민주당 말로만 ‘혁신’...기득권 그대로 유지...도전자들 설 자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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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기 위해 민심과 당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하는 총선 입지자들의 공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내년 총선에 나설 입지자들의 면모 역시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전북 지역의 경우 경선이 곧 총선 본선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정 지역구는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리턴매치가 예상되는가 하면 또 다른 지역구는 현역 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만 14명에 이른다. 현직 국회의원과 재경 국회의원이 맞붙는 지역구도 있다.

민주당이 내년 총선 룰을 혁신한다고 했지만 현역 의원들에게 유리한 기득권이 여전하다는 비판도 높다. 정치신인이나 정치경력을 가진 도전자들이 여전히 현역 의원의 아성을 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선거구획정 변동 및 당내 경선에서의 컷오프 등 다양한 변수가 산재해 권리당원 모집이 마무리되는 올 7월이 공천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북이 국회의원 의석수 10석을 지켜낼지 아니면 의석수가 줄어들게 될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전주갑= 내년 4.10 총선에서 전주갑 지역구는 다른 지역구에 비해 경합이 덜한 선거구로 꼽힌다. 전북도 정무수석을 맡으면서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잠재적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김광수 전 국회의원이 최근 음주로 물의를 빚으면서 사실상 총선 출마 동력을 잃었다. 김광수 전 의원이 후보군에서 빠짐에 따라 전주갑 지역구는 김윤덕 의원과 신원식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간 2파전이 예고된다. 김금옥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사장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별다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전주을= 전주을 지역구는 현역 국회의원 3명을 포함해 자천타천 입지자만 14명에 이른다. 현역 지역구 의원인 진보당 강성희 의원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비례), 민주당 양경숙 의원(비례), 그리고 고종윤∙김경민∙김호서∙박진만∙성치두∙오형수∙이덕춘∙임정엽∙조지훈∙최형재 후보 등이다. 당초 출마가 거론됐던 김승수 전 전주시장은 출마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정헌 전  JTBC 앵커는 서울 광진갑으로 출마 지역구를 바꿨다.

 

△전주병= 3선을 준비하는 현역 김성주 국회의원과 정동영 전 국회의원, 정치신인인 황현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세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정동영 전 의원은 대선에 출마했던 전력이 있어 인지도가 높은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 전 의원은 도민이 원하면 언제든지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황현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은 젊고 신선함, 정권 싸움의 피해자로 불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세를 넓혀가고 있다. 정치신인으로 민주당 경선 가점도 메리트다.

 

△군산= 현역 의원들의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처로 꼽힌다. 재선을 준비하는 현역 신영대 의원과 이에 도전장을 내민 김의겸 의원의 불꽃 튀는 경쟁이 총선 관전포인트다. 여기에 20대 국회의원(비례)을 지냈던 채이배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최근 군산에서 변호사로 개업한 전수미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역시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전수미 부의장은 총선 경선에 나서면 여성 가점을 얻게 된다.

 

△익산갑= 재선에 도전하는 현역 김수흥 의원과 지난 21대 총선 민주당 경선에서 김 전 의원과 맞붙어 패배를 맛봤던 3선 이춘석 전 의원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둘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지역구내 권리당원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에 맞서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는 국회 보좌관 출신의 고상진 익산발전연구원장과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핵심 참모 역할을 한 성기청 전 LX(한국국토정보공사) 상임감사의 등장도 익산갑 선거구 전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익산을= 3선 도전에 나서는 현역 한병도 의원의 아성에 정치신인 이희성 변호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변호사가 경선에서 신인가점을 받는 동시에 지역구 내 세력을 넓혀간다면 한 의원과 이 변호사의 양자구도 경선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정읍·고창= 현역 윤준병 의원과 3선 경력의 유성엽 전 의원의 ‘리턴매치’가 관전포인트다. 윤 의원의 조직력과 3선 관록의 인지도를 지닌 유 전 의원의 빅매치가 예상된다. 여기에 권희철 민주당 미세먼지특별위원장과 장기철 재경 전북도민회 상임부회장, 유재석 민주당 중앙당정책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김제·부안= 현역 이원택 의원에 맞서 다선 국회의원 경력을 가진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출마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또한 전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김종회 의원과 박준배 전 김제시장의 출마 여부도 변수로 떠오른다.

 

△남원·임실·순창= 현역 의원인 국힘 이용호 의원이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고 서울 마포로 출마지역을 옮기면서 사실상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가 금배지를 거머쥘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구다.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입지자로 3선 관록의 이강래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박희승 지역위원장, 이환주 전 남원시장, 김원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이 꼽히고 있다.

 

△완주·진안·무주·장수= 3선에 도전하는 현역 안호영 의원과 그의 고등학교 동문 선배인 김정호 호산공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의 대결이 최대 관심사다. 이들은 같은 변호사이면서 같은 전라고 동문이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동생인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도 출마군에 이름을 올렸다. 완주군 출신인 심재철 검사의 출마 여부도 최대 관심사다. 심 전 검사는 서울남부지검장을 역임하다 윤석열 정부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사실상 좌천된 인물이다. 이곳 지역구는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지역이 합구·분구가 될 유력한 지역구로 변수가 상존하고 있는 지역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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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공천 전쟁 #전북 총선 리턴매치
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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