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최대 5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대청댐 방류 확대로 금강 하류지역인 익산시, 군산시에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에 방류량 축소를 건의했다.
김관영 지사는 16일 오전 국무총리 주재 호우대책회의에 참석해 "대청댐에서 초당 2500톤을 방류함에 따라 금강 하류지역인 익산시, 군산시에 많은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방류량 축소를 요청했다.
실제로 대청댐 방류량 확대와 계속된 호우에 따른 금강 수위 상승으로 익산시 용안면 산북천 제방 붕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익산시 용안면 10개 마을 주민 600여 명은 인근 용안초와 용안어울림센터 등에 마련된 임시 거처로 이동했다.
이에 환경부는 금강 하류지역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류량 조절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익산시 용안면 산북천 제방 붕괴 위험 현장을 찾아 신속한 응급 복구와 함께 추가 피해 예방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연일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화된 상황이다. 곧 한계 상황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사지 등 위험지역에 지리를 잘 아는 읍·면·동장, 이·통장 등과 함께 예찰 활동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 향후 피해가 늘어날 수 있으니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호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며 "하천 범람, 산사태 등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 선제적으로 인근 주민을 대피 조치 시키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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