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불룩한 내 가방
뭐든 잘 먹는다
숙제를 먹으라고 주면
맛있는지 얼른 가져가고
텀블러를 주면
목이 마른지 얼른 받고
필통을 주면 공부했는지
지퍼가 열려 있다
이것저것 먹어치우는
가방은 먹보다.
△ 물건을 넣을 때마다 점점 배가 볼록해지는 가방의 모습을 보고 먹보라고 표현한 모습이 재밌습니다. 가방은 또 무엇을 먹게 될까요? 그리고 무슨 이유를 댈까요? 지금 지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아 자꾸 들여다보게 만드는 동시입니다./ 김경숙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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