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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사람의 공존’ 익산 도심 대간선수로 “가치 충분”

강살리기익산네트워크, 한국 강의 날 익산대회 지역포럼 개최
“이수·치수 넘어 친수(親水)공간으로 활용 가능성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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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원광보건대학교에서 열린 제22회 한국 강의 날 익산대회 지역포럼에서 김홍균 전주기전대학 허브조경과 교수가 대간선수로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 제공=좋은정치시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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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익산 대간선수로에서 강살리기익산네트워크의 카누 체험이 진행되고 있다./사진 제공=강살리기익산네트워크

익산 도심을 지나는 대간선수로를 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단순한 수리시설을 넘어 휴식, 관광, 여가 등을 즐길 수 있는 친수(親水)공간으로서 활용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김홍균 전주기전대학 허브조경과 교수는 지난 25일 원광보건대학교에서 열린 제22회 한국 강의 날 익산대회 지역포럼에서 대간선수로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대간선수로는 완주군 고산면 어우리에서 시작해 익산까지 이어진 수로로, 일제강점기에 수탈의 목적으로 건설됐다.

이후 당시 수리조합이 농조, 농어촌공사로 이어지며 수많은 개량을 통해 식량자급을 위한 체계적이고 정교한 거대 수리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만경강과 지천들의 변천사 등 100년의 역사를 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의 최첨단 기술과 지식이 동원된 근대의 과학적 합리주의의 산물로서, 살아있는 역사이자 소중한 자산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개방적인 공공 공간의 제공, 100년에 걸쳐 형성된 쾌적한 환경 및 경관,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환경 제공, 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는 대안 등을 대간선수로의 가치로 제시했다.

또 스웨덴 함마르비 허스타드의 수변녹지축·인공수로·친수 및 자원절약형 주거단지 조성, 스페인 빌바오의 수변 접근성 향상을 위한 도로체계 및 공간구조 개편과 역사문화 환경을 활용한 경관 조성, 독일 뮌헨의 자연형 친수공간 확보 및 친환경성 복원 등을 예로 들며 “익산 도심을 지나는 대간선수로가 치수(治水)와 이수(利水)를 넘어 친수(親水)공간으로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암동·신흥동 일대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공간축, 동산동·인화동 일대는 역사문화 환경을 활용한 경관조성축, 목천동 일대는 점 단위 수변 랜드마크축으로 설정·조성하는 전략과 수변공간 중심의 공공 공간·어메니티 활용, 주변 역사문화 시설과의 연계성 확장, 수로 접근성 개선을 위한 도로(대중교통)체계 개편, 수로를 활용한 보행자 네트워크 구축, 기존 도심 연계형 토지 이용 유도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외에 ‘대간선수로 역사와 현황’을 발제한 이종진 만경강N 회장은 지난 100여년 동안의 대간선수로 변화 과정을 설명하고 공유했다.

토론에서는 김세훈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 연구위원이 환경적 관점에서 바라본 대간선수로에 대해, 신귀백 익산근대문화연구소장이 인문적 관점에서 바라본 대간선수로에 대해, 이진홍 희망연대 사무국장이 익산 물길 지원 활용 필요성에 대해, 염형철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공동대표가 하천 활용시 주민 참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강살리기익산네트워크는 지난 2월 대간선수로에 카누 2대를 띄워 직접 체험을 하며 도심 속 수변자원으로서의 가능성과 환경 현황을 살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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