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19:59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완주
자체기사

완주자연지킴이연대 "경천 신흥계곡 살려달라"

신흥계곡사유화반대토요걷기 3주년 행사

image
지난달 27일 `신흥계곡 사유화반대 토요걷기 3주년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완주자연지킴이연대 제공.
image
지난 27일 `신흥계곡 사유화반대 토요걷기 3주년 행사'에서 유희태 완주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완주자연지킴이연대 제공.

깊은 산 속 완주군 경천면 신흥계곡에 언제쯤이나 평화가 다시 찾아올까.

신흥계곡을 둘러싸고 개발 주체와 주민, 환경단체 간 3년 넘게 각종 민원과 소송으로 평온이 깨졌으나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는 멀기만 하다.

완주자연지킴이연대와 공유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이 지난달 29일 완주군 경천면 신흥계곡에서 `신흥계곡 사유화반대 토요걷기 3주년 행사`를 열었다.  `다시, 신흥계곡으로'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는 3년 전 시작한 토요걷기 행사를 기념하고, 여전히 계곡에 남아 있는 불법 행위를 시민들에게 직접 확인시키시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불법 개발의 현장인 `불모골`에서 음악가 김성유 씨의 해금 연주를 시작으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환경운동 활동가들과 지역주민, 문화예술계 인사 등 80여명이 참가해 평화로운 걷기와 음악 공연, 강연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상임공동대표는 “무자비하게 자연을 훼손하고 1년 넘도록 방치하고 있는 대승불교유지재단 양우회는 각성해야 하며, 반드시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완주군도 이대로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계곡 걷기를 마친 후 정주하 완주자연지킴이연대 대표(구재마을 전 이장)에서 김은총 가수의 공연과 하승수 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의 강연을 들었다.

하 대표는 `다시 신흥계곡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 ‘현장의 민주주의’란 특별한 권력이 없는 사람들이 사적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공동선’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지금 신흥계곡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법 행위를 그대로 용인한다면 전국에 남아 있을 계곡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불법 개발에 맞서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현장에서 지켜나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힘이 들더라도 꾸준히 활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석한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금 완주군에 의미 있게 유입인구가 늘고 있는데 이는 환경과 경제적 이유 때문이며, 특별히 신흥계곡과 같이 청정한 지역에 집단주거지역을 만들어 완주군으로 유입된 분들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또 "이런 희망을 품고 여러 차례 신흥계곡을 방문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라도 신흥계곡에서 이루어지는 불법적 요소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을 가지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완주자연지킴이 #신흥계곡 #불법 #토요걷기 #3주년 #정주하 #유희태 #이정현
김원용 kimwy@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