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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의원 “잼버리 중단 전북도민 열망에 찬물···정부·조직위에 강력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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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김정기 의원

전북 새만금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정부와 잼버리조직위원회를 향한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북도의회 김정기 의원(부안)은 8일 SNS를 통해 “도의회 차원의 강력한 규탄성명을 요구할 것이며, 실추된 (전북)이미지 제고를 위한 모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누구도 전북도민들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된다는 경고를 정부와 조직위에 보낸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기 철수 과정을 보며 실망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며 “그동안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잼버리에 대해서 최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마지막 유종의 미라도 거두기 위해 노력했건만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마주하고 뭐라 말하기도 힘든 좌절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알다시피 잼버리는 여전히 준비부족이었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부푼 기대감을 안고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큰 실망과 어려움을 안겨주었다”면서 “나 또한 청소년들에게 너무나도 미안하고 부끄러우며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특히 “이제 겨우 잼버리가 안정되어 가는 시점에서 태풍으로 인해 대원들을 전북이 아닌 서울과 경기도로 철수시키는 점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태풍 경로를 보면 우리나라를 관통하고 있으며 전북을 지나 서울과 수도권도 관통하는 경로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개최지를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대원들을 철수시킬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게다가 “잼버리를 준비하며 만약의 상황들을 위한 플랜 B에는 자연재해와 같은 유사시 대원들을 전북 342개 학교 및 체육관, 비상 대피소로 이동시키는 매뉴얼도 있다”며 “오늘도 그 매뉴얼에 따라 군산, 김제, 부안의 학교에도 공문이 발송되어 학교와 공공시설에서도 잼버리 대원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푸념했다.

김 의원은 “국무총리와 행안부 장관이 어떻게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고, 대통령의 결단 또한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어떤 국제 대회가 있든 개최지역에서 진행을 하다 문제가 있을 경우 개최지를 변경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더 봐야하는가?”라며 한탄했다.

전북도의회도 지난 7일 입장문을 내고 “새만금잼버리, 전북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며 “전북도의회는 잼버리 참가자 중 가능한 인원은 전북에 분산해줄 것을 세계스카우트연맹과 조직위원회에 촉구한다. 전북도도 참가자들이 전북에서 새만금잼버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시급히 대책을 강구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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