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세계유산위원회서 등재 결정 예정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을 포함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장수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확장 등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14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직간접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전북연구원은 장수 삼봉리·동촌리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완전성과 진정성을 대부분 충족하고 있기 때문에 전북도와 장수군이 장수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확대 등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전북에 밀집 분포하고 있는 제철 유적의 특성을 살려 '가야 철'을 테마로 한 국립박물관 건립도 제안했다. 전북 동부 봉화유적은 남원과 장수는 물론 무주, 진안, 완주, 임실, 충남 금산까지 폭넓게 분포된 만큼 '전북 동부권 봉화유적지'를 하나의 야외박물관인 에코뮤지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에서 202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유산 주도 지역활력사업인 '루리티지(Ruritage) 프로젝트'를 전북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북연구원 김동영 연구위원은 "이제는 전북가야 세계유산 등재 이후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전북가야 세계유산 등재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유산의 보존을 넘어 관광, 지역재생 등 지역 활력 창출 전략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야고분군은 1~6세기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뤄진 연속유산을 말한다. 7개 고분군은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전북 남원)을 비롯해 대성동고분군(경남 김해), 말이산고분군(경남 함안), 옥전고분군(경남 합천), 지산동고분군(경북 고령), 송학동고분군(경남 고성), 교동과 송현동고분군(경남 창녕)이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오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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