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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교육감 "해외골프여행 물의 간부공무원 대기발령"

퇴직한 시설직 공무원, 학교 시설물 관련 업체에 입사 '원정 골프' 추진
서 교육감 해외선진교육시찰 간담회서 '부조리한 관행' 차단 강한 의지
특정언론 잇단 비판 보도에 유감... "토론식 교육 각광 'IB교육'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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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뉴질랜드 등 해외선진교육을 시찰한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근 전북교육청을 퇴직한 공무원과 해외골프여행을 떠나려던 도교육청 간부공무원들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이번 원정 골프는 금속제울타리와 차양 등 학교 시설물을 제작하는 업체에 입사한 전북교육청 출신 시설직 공무원들이 도교육청과 시·군교육지원청이 발주한 공사를 대거 수주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21일 해외선진교육을 시찰한 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언론에 보도된 본청과 전주교육지원청 간부공무원, 학교 행정실장 등 3명을 대기발령을 냈다"며 "철저한 감사를 통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고 (발주사업에) 유착관계가 있는 지 전수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조리한 관행이 발각될 경우 이번에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서 교육감의 이 같은 조치는 공직기강 해이를 바로잡고 부적절한 관행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김제교육지원청 시설팀장으로 퇴직한 A씨와 지난해 말 퇴직한 임실교육지원청 시설팀장 출신 B씨의 업체가 본청과 전주교육지원청 등이 조달청을 통해 발주한 사업을 잇달아 체결했다. 서 교육감이 지난 9∼16일 선진교육 시찰을 위해 호주와 뉴질랜드 등으로 출장을 간 기간에 A씨가 본청 예산과장, 전주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전주지역 고등학교 행정실장과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태국으로 골프여행을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해관계 충돌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들은 골프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이 시설직 공무원들의 전관예우와 무관치 않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도교육청은 14개 시·군교육지원청에 3년간의 자료를 요청하는 등 긴급 회의를 갖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날 서 교육감은 특정언론의 잇단 비판 보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교육감은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의혹과 초등 사회과 교과서 제작 입찰 특혜의혹은 근거없는 허위보도"라며 "의도적으로 교육청의 신뢰를 손상시키는 데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거캠프와 관련해서는 전혀 근거없는 모략이다"면서 "혹시 제가 모르는 인사가 연루되었는지 확인을 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 교육감은 도내 초·중·고 9개 학교를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준비 학교로 지정, 미래 교육으로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IB 교육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인 IBO가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교육 프로그램이다. 수업은 프로젝트형·토론형으로 진행되고 평가는 논술형·절대평가 체제로 이뤄진다.

그는 "일정한 질문에 다양한 답변을 끌어낼 수 있는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방식을 취해야 한다"며 "전북에서도 새로운 교육 방식을 원한다는 요구가 있기에 이런 학교, 학생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또 IB 학교가 귀족학교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학생과 학부모의 돈이 더 들어가지 않고, 우리 공교육 체제에서 대부분의 비용을 부담한다"고 답했다.

한편 서 교육감은 IB 교육의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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