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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청소년, 청년 지역유출은 교육 불평등"

완주미래행복센터 ‘방과후 돌봄 포럼’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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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 상황에서 방과후 돌봄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되짚어 보는 자리가 지난 21일 완주미래행복센터에 마련됐다.

올 한 해 방과후 활동 결과물을 전시 발표한 이날 ‘완주 방과후돌봄 포럼’에서 발제자인 강영택 우석대 교수는 “지역소멸의 원인 중 수도권 집중의 교육불평등으로 인한 청소년, 청년들의 지역 유출이 중요한 원인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며 일본과 미국의 ‘카뮤니티 스쿨’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관계를 만들어 주는 교육과 어른들 평생학습이 함께 가면서 떠나는 교육이 아니라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장기적인 교육계획이 필요하다"며,  “정주를 위한 군민들의 행복한 삶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기숙 이서 따라주협동조합 대표는 “학부모들이 모여 직접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학교와 함께하며 방과후 돌봄의 어려움을 해결해 왔다”며 “혁신도시로 확장되면서 이주한 사람들과의 괴리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공동체가 해체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고 지적하며 교류할 수 있는 공간과 공동체 육성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오미숙 화산지역아동센터장은 “지역 빈부차, 이주민-원주민간의 차이를 센터에서 친구로 만나 해소하고,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지역 아이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고 있다”며 협치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방과 후 프로그램인 ‘소양 중학생 기자단’ 사례 소개로 나선 정세현 마을강사는 “기자단 출신으로 대학생이 되어 선생님으로 돌아왔다”며 “자신의 사례가 소양 교육공동체의 성과라는 선생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오늘 확실히 이해했다”고 말했다. 

또 삼우초 학부모들이 마을공부모임을 통해 지역의 주민들의 이야기와 기록들을 모아 만든 ‘밤실마을 나들이’ 사례, 학생들이 여행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함께한 ‘동네너머세상’, 선거부터 전체회의까지 자치를 실현하고 있는 ‘우리도 사회구성원입니다’사례가 소개됐다. 

행사에 참여환 권요한 도의원과 이주갑 군의원은 “지역의 노력에 정책이 따라가고 있지 못한 것이 아닌가 자성하는 시간이었고, 완주군과 교육지원청의 협력을 통해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해 보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미래행복센터를 중심으로 방과후 돌봄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고 지역소멸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아이들의 지역유출을 막는 일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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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미래행복센터 #방과후 돌봄 포럼 #강영택 #지역소멸
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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