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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공천룰 손보는 여야…현역 의원들 ‘불안불안’

민주당 현역의원 하위 10~30% 대상 20~40% 차등 감점 방향
국민의힘 총선기획단, 현역의원 하위 20% 공천배제 논의
경쟁력 있는 후보 판별한다는 취지지만 의원들 ‘전전긍긍
여야 모두 현역 교체 검토 움직임, 다선 험지 출마도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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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9 saba@yna.co.kr

여·야의 명운을 가를 총선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역 의원 교체를 전제로 한 총선룰 변경작업이 추진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역 의원의 경선 컷오프 범위를 정하는 문제이다보니 현역 의원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반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기 위한 불가피한 전략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의 경우 벌써부터 공천 불이익을 우려한 일부 의원들의 탈당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험지출마 요구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지난 8일 첫 회의를 열고 혁신위원회의 2호 혁신안 중 하나인 ‘현역 의원 하위 20% 공천 배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 후 하위 20% 의원을 아예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국힘 이준석 전 대표는 당을 떠나 새로운 세력을 만드는 신당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출마지역은 국힘 지지층이 견고한 영남지역이 거론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내 비명계와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총선기획단 역시 지난 6일 공천 시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에 감점 강화, 전·현직 의원들의 용퇴 권고 등을 담은 혁신안을 검토할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은 기존 경선에서 현역 의원 하위 20%에 대해 20%를 감점하던 제도를 하위 10~30% 대상으로 20~40% 차등 감점하는 방향으로 바꾸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동일지역 3선 초과 출마자는 경선 득표율 50% 감산 적용, 당의 열세 지역 출마 권고에 응할 경우 선출직 공직자 평가 면제 우대, 선출직 공직자 컷오프 부활, 선출직 공직자 평가 기준에 당 정체성 항목 신설 등을 담은 공천혁신안에 담겨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인재위원장을 맡았으며, 이 대표의 험지출마 요구론도 나왔다.

이원욱 의원은 “기득권자는 험지 출마로 가는 것이 맞다. 기득권자 중에 민주당의 가장 핵심은 이 대표”라며 “사당화 이야기를 듣는 이 대표가 먼저 험지 출마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여야 모두 현역 의원 교체라는 민감한 사안을 다루고 있는 만큼 당내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당내 반발을 최소화하려면 ‘공정성’이 담보돼야 하지만 총선 주자들은 공천 유불리에 따라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전북 정치권 한 관계자는 “지역민에게 충성하고, 이들에게 심판을 받아야 하지만 현재의 시스템은 중앙당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총선룰이 확정되면 당내에서도 한바탕 홍역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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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교체 #여야 공천룰
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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