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업무부담 줄이고 학교밖 기관 211곳과 연계 오후 8시까지 운영
방과후 활동·돌봄 통합 지원, 기초학력·미래교육 등 프로그램 다양화
학교밖 기관과 연계한 '전북형 늘봄학교'가 내년부터 운영된다.
전북교육청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한 '전북형 늘봄학교'를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늘봄학교는 초등학생 방과 후 활동과 돌봄을 통합해 지원하는 제도다.
현장 의견 수렴과 정책을 제안받아 운영 모델을 마련한 전북형 늘봄학교의 핵심은 교원과 학교의 추가 부담 없이 늘봄을 확대하는 것이다.
각 시군 교육지원청의 방과후 늘봄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학교와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돌봄 대기 수요를 해소하도록 학교 밖 기관과 협력해 지역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교 밖 늘봄기관으로 아이들을 맡을 수 있는 복지관, 작은 도서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센터 등 211곳을 활용해 돌봄형, 거점 프로그램형, 토요프로그램형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학교에서 최대 오후 6시까지 방과후 및 돌봄을 운영하고, 이후 오후 8시까지는 학교 밖 늘봄기관 및 거점 돌봄센터와 연계해 운영한다.
이들 기관에서는 인공지능(AI), 코딩, 로봇 과학 등의 미래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기초·기본학력 프로그램,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돌봄교실 대기 학생과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의 적응 지원을 위한 방과후 미래교실도 선보인다.
이 밖에 저녁 돌봄교실 운영학교나 도서·벽지 같은 소규모 학교에는 에듀테크 기반의 AI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이날 학교장을 대상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한 2024년 늘봄학교 정책 설명회를 가졌다.
민완성 미래교육과장은 "학생, 학부모 수요와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해 학교 안팎에서 다양하게 방과후 교육과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며 "지자체, 지역별 돌봄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면서 학교 부담은 최소화하는 모델을 안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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