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18:05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군산
자체기사

군산 비응도 군부대 부지 개발 사업 ‘급물살’

매각동의안 사실상 통과⋯소유권 이전 길 열려
시, 내달 중 민간 대행사업자와 매매계약 체결
민간대행업자, 3391억 원 들여 4성급 호텔 등 조성

image
비응도 군부대 부지/사진제공=군산시

장기간 표류하던 ‘비응도 군부대 부지’ 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군산시의회가 사실상 매각 동의를 승인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비응도 군부대 부지 공유재산 처분안(매각동의안)이 지난 15일 군산시의회 상임위 심사에서 통과했다.

이곳 부지 및 건물 감정가액은 231억 1600만 원으로, 2018년 감정평가액인 185억 1000만 원보다 46억 원 정도가 올랐다.

10년 넘게 민간 투자자를 만나지 못한 이곳 부지는 현재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의 구조고도화 사업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은 상태다.

구조고도화 사업은 노후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행사업자 모집을 통해 입주업종의 고도화, 기업지원 및 편의시설 확충사업, 근로자 환경개선 등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에 앞선 지난 2021년 9월 군산시와 산단공은 20년이 경과한 국가산단을 한국판 뉴딜의 혁신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구조고도화 사업 등이 담긴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 상반기 산단공 공모를 통해 민간 대행사업자로 선정된 A업체는 이곳 부지에  3391억 원을 투입, 오는 2027년까지 관광호텔(4성급 이상)을 비롯해 도시형 생활주택·오피스텔 등을 짓겠다는 사업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image
비응도 군부대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관광호텔 등 개발 조감도/사진제공=군산시

관광호텔의 경우 지하 1·지상 17층 185객실 규모에 컨벤션과 수영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도시형생활주택은 지하 6층에 지상 25층(299세대), 오피스텔은 지하 3층에서 지상 31층(300호실)의 규모로 각각 조성될 계획이다.

A업체는 산업단지 내 근로자 및 인근 거주자를 위한 거주시설과 서해안 휴양시설인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군산시의회 매각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내달 중 업체와의 매매계약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이후 내년 상반기 중에 구조고도화계획 사업 승인(산업부)과 함께 이 사업이 본격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새만금·비응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산업단지 문화·복지·편의시설 확충으로 근로 환경 개선 및 산업단지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시는 2010년 사우디 S&C사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직도관련 특별교부세 중 일부를 지원받아 비응도 군부대 부지를 약 99억 원에 매입했다.

당시 군산시와 계약까지 체결한 사우디 S&C사는 2012년까지 사업비 3000억원을  투자해 호텔·컨벤션· 인공해수욕장·아쿠아리움·스파·기타 스포츠 레저시설 등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끝내 무산됐다.

시는 사우디 S&C와의 투자 실패 이후 5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냈지만 잇따라 실패하면서 장기간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