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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중앙회장 선거]전북의 모든 역량과 염원 한데 모아야

전북출신 농협중앙회장 배출하는 마지 막 절호의 기회...농도전북의 자존심 건 승부에 전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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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재도전하는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

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아쉬운 2위로 고배를 마셨던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는 기필코 승리를 다짐하며 의욕을 다지고 있다.

간선제 선거가 이번 선거부터는 직선제로 바뀌면서 조합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적어 불리한 여건이지만 광주 전남지역에 후보가 없어 호남이라는 명분으로 뭉친다면 해볼 만한 싸움이 될 것이라는 복안이다.

여기에 경남지역에는 3명의 후보자가 나선 것도 전북출신 농협중앙회장이 탄생하는 데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역대 회장 당선자들이 첫 번째 출마에서 2등으로 낙선했다가 다음 선거에서 1등으로 당선됐던 전례도 유 조합장에게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다.

다만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하기는 어려워 투표는 2차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 최종 결선투표에 갈 경우 호남과 충남이 연합하는 백제권 후보 대 영남권 연합 후보의 2파전이 전개돼 지난 번 선거에서 3위를 차지했던 강호동 합천율곡조합장과의 양자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강호동 조합장은 4년 전 2차 선거에서 당시 이성희 후보를 밀어 당선에 주효한 역할을 했지만 현역 회장의 지원을 받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이성희 회장도 셀프 연임 논란으로 비판받고 있기 때문이다.

비상임조합장의 3선 제한과 회원조합 조합장 선출방식 일원화, 회원조합지원자금(무이자 자금) 투명성 확보 등 농협개혁을 위한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개정안’에 연임(현직 농협중앙회장부터 연임 허용)’이라는 조항을 끼워 넣으면서 비윤리적 이라는 지탄을 받고 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농협법 개정안의 통과가 필요한데, 셀프 연임 조항 논란 때문에 늦어지고 있다"며 "농협 개혁에 필요한 개정안의 나머지 내용이라도 통과될 수 있도록 불출마 의사를 표명하는 게 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회장은 늦어도 농협중앙회장 선거공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12월 중순까지는 개정안 통과가 마무리돼야 연임 출마가 가능할 전망이지만 최근 전방위 입법 로비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현재로선 통과 전망이 밝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북출신 회장을 배출하는 절호의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북의 모든 역량과 염원을 한데 모아야 한다는 당위성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유 조합장은 쌀값하락 문제 해결을 위해 대기업이 독식하고 있는 햇반 시장에도 뛰어들어 1000억 원 규모의 대중국 전진기지 햇반공장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이 차기 회장에 당선돼야 하는 이유로 농도 전북의 발전과 함께 열악한 지역농협 지원, 저소득 농가 살리기를 꼽고 있다.

유남영 조합장은 ”무려 13조원에 달하는 무이자 지원금이 정작 영세농가에는 돌아가지 못하는 등 불합리한 점이 너무 많아 지금의 농협중앙회는 개혁이 필요하다“며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농협에 대한 지원을 펼치고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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