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관광학과, 지역혁신 아이디어 ‘딜리셔스 순창’ 발표회 개최
순창발효테마파크 활성화 방안 등 5개 제안… 군"정책으로 꼭 실현"
"초·중·고 학생들이 많이 찾는 순창발효테마파크에서 국내 최고의 '청소년 요리대회'를 열면 어떨까요."
우석대학교 관광학과 학생들이 대학생 지역혁신 아이디어 ‘딜리셔스 순창’ 발표회에서 지역관광활성화 정책으로 이같이 제안했다.
<청년, 지역의 미래를 말한다>프로젝트 열네번째 발표회가 27일 '발효의 고장' 순창을 찾았다.
순창발효테마파크에서 열린 이번 발표회는 (사)한국사회적기업학회와 우석대학교링크3.0사업단이 주최하고 우석대학교 혁신성장연구소가 주관했으며 순창군과 (재)순창발효관광재단과 전주미식가협회,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사)문화정담이 후원했다.
우석대 관광학과가 매년 진행하는 <청년, 지역의 미래를 말한다> 프로젝트는 지역대학과 지자체, 유관기관이 협력해 전북관광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지속해 온 아이디어 발표회다.
이번 발표회에는 '재밌죠', '대창막창순창', '아이돌 데뷔조', '순창향연', '딜리셔스 농촌유학' 등 총 5개팀이 참가,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이목을 이끌었다.
이들은 ‘맛있는 순창’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식품트렌드 반영, 공간의 사계절 활용, 공간재생, 상품개발, 힐링여행, 농촌유학 등의 지역이슈를 발굴했다. 특히 관광자원 탐색, 현황 조사, 문제점 분석, 아이디어 발굴, 발표자료 작성 등의 과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먼저, '재밌죠' 팀은 국내 최고의 <청소년 요리대회>를 골자로 한 ‘순창발효테마파크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순창발표테마파크의 주요 타겟이 유아와 초등학생인 점에 주목한 것이다. 이 팀은 "전시 공간의 수준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며 "현재의 내용을 더 쉽고 재미있게 연출하고, 사계절 방문 유도를 위해 프랑스식 미식교육 프로그램 도입과 상시적 행사로 청소년 요리대회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창막창순창'팀은 전통고추장마을 재창조를 중심으로 한 <순창재생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팀은 "최근 여러 개의 상점이 문을 닫고 일부에서는 부동산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재생사업 도입 아이디어를 도출했다"면서 "전주한옥마을을 모델로 제시, 숙박 및 관광지로 활성화하자"고 했다.
'아이돌 데뷔조'팀의 새로운 먹기 쉬운 형태의 가공식품 개발도 눈에 띈다. 순창군 음식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중심으로 지역농산물을 가공하여 아침 한 끼를 대신할 수 있는 영양을 담은 한 포로 가공, 판매하는 <한 끼 한 포, 순창 프로젝트>를 제안해서다.
'순창향연'팀은 군립공원 강천산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음료 개발을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강천사 앞 국내 최고령 모과나무의 스토리와 온천수의 건강성을 담아 순창을 상징하는 관광음료를 개발하자는 내용을 담아서 참신하다는 평가다.
마지막으로 '딜리셔스 농촌유학'팀은 인구소멸지역의 생활인구 늘리기 프로그램을 내놨다. 전북교육청이 추진하는 농촌유학에 부응하여 <맛있는 순창농촌유학>을 제안, 전통식품과 음식체험, 그리고 건강한 음식교육 등을 포함하는 즉 어린이 백종원을 키우는 새로운 형태의 맛있는 순창농촌유학프로그램을 만들어 도시의 어린이들을 유치하자는 것이다.
선윤숙 순창발효관광재단 대표는 “한 학기 동안 우석대 관광학과 학생들이 보여 준 순창에 대한 관심과 열정 그리고 제안에 대해 놀라움과 고마움을 표한다”면서 “학생들이 제안한 내용은 꼭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현장에서 직접 지도한 박수진 우석대 교수(전주미식가협회 회장)는 “학생들의 호기심에서 출발한 지역관광 아이디어가 인구소멸지역의 새로운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직접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발표회에 앞서 이날 특강을 진행한 한국관광 홍보영상 ‘범내려 온다’ 제작자인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은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지역관광에 미치는 효과를 직접 체험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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