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세 강한 전남 1급 포상부터 지자체 우수정책, 지방의회 우수조례 포상 싹쓸이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 비중 광주전남 25건 전북 4건
광주전남, 전남도, 광주시를 시작해 우수 사례 대거 배출 전북 6배 이상
공모 자체에 소극적이라는 게 중앙당 내부 평가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당 소속 지자체와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당 대표 특별포상 대상자를 확정한 가운데 전북이 초라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2023 지방정부 우수정책·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를 열고 지난달 6일 공모에 돌입해 지난 27일 포상자 명단을 확정했다.
이번 결과는 광주 전남과 수도권 등 당세가 강한 지역일수록 두각을 드러냈는데, 전북의 경우 당세가 훨씬 약한 영남지역보다도 그 실적이 저조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당 대표 특별포상을 받는 지방 선출직 공직자는 총 122명으로 전북은 고작 4명이 대상에 포함됐다.
전북에선 기초단체장 부문에서 1급 포상과 2급 포상이 각각 1명씩에 불과했다. 광역의원 우수조례 부문 1급 포상자는 전북에선 없었고, 2급 포상 대상이 1명 있었다.
기초의원 우수조례에선 1급 포상 1명이 배출됐고, 2급 포상 대상자는 전무했다.
반면 광주 전남은 소위 잔치판을 벌였다. 122명 중 25명의 포상자를 배출했기 때문이다.
광역단체장 부문은 전체 2명 밖에 포상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1급 포상은 전남도지사, 2급 포상은 광주광역시장이 차지했다. 기초단체장 1급 포상은 3명, 2급 포상은 2명이 대상자였다. 광역의원 우수조례 부문에서는 무려 7명이 전남도의회에서 배출됐다. 전북에서 한 명도 없는 것과는 큰 차이다. 2급 포상자도 전북은 1명에 불과한 반면 전남은 3명이었다.
기초의원 우수조례에서도 전남은 1급 포상자가 4명, 2급 포상자가 3명에 달했다.
전북보다 당세가 약한 강원이나 경남도 전북보다 실적이 좋았다.
이번 결과를 두고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전북지역 선출직 공직자들은 공모 참여 자체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민주당 중앙당 당직자들 사이에선 “이번 포상 결과만 놓고보면 전북이 민주당 내부에서도 변방으로 밀린 셈”이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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