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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완주군, 천주교 유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최초 순교자 유해 발견 이서면 남계리, 천호성지 등 자원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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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이 천주교유산세계유산등재를 추진하는, 바우백이쪽에서 본 초남이성지 전경. 사진=완주군 제공

완주군이 한국 천주교 최초 순교자 발견지로 확인된 이서면 남계리 유적을 포함해 지역 내 천주교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완주군에는 초기 천주교 박해 과정의 순교자 자취와 신앙공동체 성립이라는 보편적 가치가 탁월한 곳이 여럿이다. 

이서 초남이성지(남계리 유적지)와 비봉 천호성지, 화산 되재성당지 등 역사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군은 지역 역사 정립 차원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역사적 가치 규명에 노력해왔다. 

이 같은 노력 끝에 2021년 완주 남계리유적에서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 유해를 발견하는 성과를 얻었다. 신유박해(1801) 때 순교흔 윤지충 바오로와 복자 권상연 야고보의 유해를 발견, 유해 정밀감식 과정을 거친 후 교회법원을 통해 확인했다.

천호성지 역시 박해시대 신앙선조들의 삶과 죽음의 전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자연환경과 순교자 무덤, 집터 등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교회사연구소와 피정의 집 등이 들어서 호남지방 교회사연구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되재성당은 한강 이남에서는 가장 오래된 성당이며, 한옥으로는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지어진 성당으로서도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군은 세계유산 등재 대상 요건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전북도기념물인 완주 남계리유적과 완주 되재성당지의 국가지정유산 신규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지정유산 지정 후 이를 발판 삼아 세계유산 등재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군은 향후 2024년 완주 남계리유적의 국가 사적 지정 신청서를 전라북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7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가톨릭 청소년대회에 교황의 방한이 예상됨에 따라 완주군 가톨록 유적지 방문에 공을 들일 방침이다.

한편, 국내 천주교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충남도가 기초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29일에도 충남 예산에서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국제심포지엄에는 호남교회사연구소도 함께 참여했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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