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업체들과 연합체를 구성한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900억 원 규모의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등 개설공사’ 수주에 가까워지면서 관련공사에 지역 업체들의 참여비율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5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등 개설공사’는 새만금 2호방조제 전면해상에 교량이 포함된 진입도로 702m, 내부진입도로는 1636m를 건설하는 공사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건설사들이 참여를 꺼리면서 태영건설 컨소시엄만 입찰에 참가해 2차례나 유찰사태를 겪었다.
국가계약법 규정에 따라 해당공사가 수의계약으로 전환되고 단독응찰 업체에 대한 설계심의 결과 높은 점수를 나오면서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공사수주에 바짝 다가섰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태영건설이 50%의 지분을 갖고 전북지역 건설업체인 신성건설과 관악개발이 각각 10%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여기에 신성건설의 모 회사이자 사주와 대표가 모두 전북 출신인 동부건설이 20% 지분으로 참여해 사실상 지역업체 지분이 40%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요기관인 해양수산부의 일괄입찰 설계심의 결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종합점수 94점을 얻었다.
통상적으로 설계심의에서 80점 이상이면 적격평가로 판단된다. 경쟁 입찰에서도 94점이면 사실상 합격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미 해수부는 설계심의 결과를 발주기관인 조달청에 통보한 상태며 조달청의 평가를 거치게 되면 이르면 내년 초 실시설계 적격심의가 진행된다.
조달청에서도 적격판정을 받을 경우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낙찰자로 선정되며 가격협상에 돌입해 내년 7월 착공에 돌입해 오는 2026년 완공될 전망이다.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추정금액 932억 원 규모로 지난 4월과 5월에 두 차례 입찰참가 자격 사전심사(PQ)를 진행했지만, 태영건설 컨소시엄만 단독 응찰해 유찰된 바 있다.
이후 해수부는 지난 6월 이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했다. 현행 국가계약법에는 경쟁에 부칠 여유가 없거나 경쟁에 부쳐서는 계약의 목적을 달성하기 곤란한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사업을 발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사업이 마무리되면 새만금 지역을 최대 국제물류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