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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북일보 신춘문예 예심] “완성도 높아졌지만 이야기 전개 부분 미흡”

시·수필·단편소설·동화 총 779명, 1993편 응모
전통·보편적인 주제와 완성도 높은 작품 많아
“이야기 밀고 나가는 힘 아쉬워”…총 73편 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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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전북일보 본사 3층 역사전시실에서 전북일보 신춘문예 출신 심사위원 14명이 예심을 진행했다. 사진=오세림 기자

‘2024 전북일보 신춘문예’ 공모에 총 779명이 1993편을 응모했다. 지난 8일 공모 마감 결과 시 부문에 344명이 1308편, 수필 부문에 183명이 412편, 단편소설 부문에 149명이 161편, 동화 부문에 103명이 112편을 응모했다.

지난해(614명, 1649편)에 비해 응모자 수는 165명 늘었고 출품작 수는 344편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도 10대부터 80대 응모자까지 비교적 고른 연령층이 응모했으며 10대와 20대 등 젊은 층에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북보다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응모자들이 많아 전국에서 높은 관심을 나타냈고 해외에서 보낸 작품도 적지 않았다.

신춘문예 예심은 지난 14일 전북일보 본사 3층 역사전시실에서 진행됐다. 

심사는 전북일보 문우회(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들의 모임) 회원인 경종호·기명숙·김근혜·김영주·김헌수·박태건·안성덕·오은숙·이경옥·이진숙·장은영·장창영·정숙인·최기우·최아현·황지호 작가 등 14명이 함께했다.

올해는 가족 등 전통적인 소재와 자연 등 보편적인 주제의 작품과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많았다. 

다만 이야기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힘이 미흡해 다소 아쉬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 부문 예심 심사위원들은 35편을 본심에 올렸다. 

심사위원들은 “연륜이 묻어나는 단어와 산문시가 많았다”며 “다만 필요 이상의 산문화된 긴 작품이 많아 아쉬움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수필 부문에서는 18편이 본심에 올랐다. 

심사위원들은 “지난해에 비해 문학성과 사고의 깊이가 남달랐다”면서 “대상을 바라보는 눈이 섬세하고 사유의 감각, 정서화한 작품들이 많아 선정에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단편소설 부문에서는 15편이 본심에 올라갔다. 

심사위원들은 “시대를 반영하는 패기 있는 이야기가 드물었지만 안정된 문장과 구성력, 확장된 서사 공간 등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인 작품이 많았다”면서도 “작품 초반의 강한 흡인력을 가진 작품이 적었던 점은 아쉬웠다”고 평했다.

동화 부문에서는 5편의 작품을 본심에 올렸는데 판타지, SF 등 소재와 주제가 다양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심사위원들은 “의인화 동화가 주를 이뤘지만 소재부터 주제 선정이 지난해에 비해 다양하고 신선했다”면서도 “어린이가 직면한 문제와 상황을 드러내기보다 어른의 시선에서 단편적으로 드러낸 작품이 많아 동화란 장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보였다”고 평가했다.

당선작은 본심을 거쳐 2024년 1월 2일자 본보 신년호를 통해 발표한다. 

당선자에게는 개별 통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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