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초등 1학년 '학급당 학생 수 20명' 내년부터 2학년까지 확대
전주 온빛초 등 개발지구 3곳도 20명 적용…교육활동·생활지도 개선 기대
지속적인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교육청이 초등학교 학생 배치기준을 하향한다.
19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초등 1학년만 적용했던 '학급당 학생수 20명' 기준을 내년부터 초등 2학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저학년들의 학교 생활 적응과 교실 밀집도 완화 및 생활지도를 돕기 위해서다.
올해 공립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 기준은 동 지역 27명, 읍지역은 26명, 면지역은 25명이었다.
다른 학년은 내년에도 이 기준이 유지되지만, 초등 1∼2학년은 학급당 학생수 기준 '20명'이 적용된다.
다만, 대규모 도심개발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의 경우 이 같은 기준 적용이 제외된다.
학급당 학생수 20명 기준이 적용되지 않았던 전주 에코시티, 혁신도시 등 대규모 도심개발지구에 위치한 일부 학교의 경우에도 변화가 생긴다.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전주 온빛초와 전주 양현초, 전주 만성초 등 3개 학교 초등 1학년에 대해 학급당 학생수 20명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반면, 전주 화정초와 전주 자연초, 전주 효천초, 군산 금빛초는 학급당 학생수 28명 기준이 유지된다.
심각한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이 다가오면서 내년 전북도 내 학교수와 학생수도 크게 감소될 전망이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중·고 학교수는 모두 422개교로 내년에는 7개 학교가 통폐합되면서 415개교로 줄어든다. 군산 신시도초 야미도 분교장, 어청도초, 김제 금남초, 김제 화율초, 부안 위도초 식도분교장, 부안 계화초, 부안 백련초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학생수 감소가 이어지면서 내년 초등교원도 감소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48명이 줄어든 5662명에 머물 전망이다. 지난 2020년 5769명, 2021년 5799명으로 30명 늘어나더니 2022년 5772명, 2023년 5710명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철호 행정과장은 “올해 초등 1학년에 이어 내년에는 초등 2학년까지 학급당 학생수 기준이 20명으로 낮아지면서 어린 학생들의 학교적응을 돕고, 안정적 교육활동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학급당 학생 수 단계적 감축을 통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행복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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