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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특집] 이차전지 블루오션 ‘새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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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새만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중 하나인 이차전지분야를 발판삼아 ‘황금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다.

민선 8기 전북도정이 들어서면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데다 연관기업의 확장성이 큰 이차전지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삼아 불모지라 치부하던 새만금을 단 1년여 만에 상전벽해(桑田碧海)로 만든 것이다. 

‘도전 경성’,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도전하자는 의지를 다진 민선8기 전북도정은 도민의 열정을 한데 끌어모아 불가능해 보이며 무모한 도전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육성시키며 지속가능한 전북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는 추진체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이뤄낸 것이 혁신과 성공의 바람이 됐다.

새만금에는 민선 8기 1년 7개월 만에 이차전지분야 기업 25개사가 입주하기로 협약을 맺었고 투자 유치 10조 원을 달성했다. 지난 9년간 투자 유치액(1조 5000억 원)의 6배가 넘는 규모다. 기업들의 새만금 대규모 투자 행렬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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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새만금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차전지산업은 김관영 도지사의 직관력과 결단력이 적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2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공고를 낼 당시만해도 전북은 선도기업 조차 제대로 입주해 있지 않을 정도로 이차전지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새만금이 가진 대규모 부지의 확장 가능성, 안정적인 전력과 용수 공급, 재생에너지로 탄소배출제로100%(CF100)·재생에너지100%(RE100) 실현,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법인세·소득세 5년간 최대 100% 감면까지 내걸면서 미래산업의 최적 조건을 갖춘 곳은 바로 새만금이라고 판단했다.

전북도는 전북테크노파크, 새만금개발청, 전북연구원 등이 전담팀(TF)을 구성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내기로 결정하고 새만금의 강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전략을 써가는 동시에 이차전지산업 육성을 위한 4대 전략, 14대 세부과제를 담은 종합계획 수립, 1기업 1공무원 전담제, 신(新) 노사정 상생협약 등 기업 친화적 행정 지원 등을 통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기업유치에 매진했다. 

그 결과 2023년 3월 SK온·에코프로머티리얼즈·GEM 합작사의 1조 2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신호탄을 쏜 데 이어 4월 LG화학·화유코발트의 1조 2000억 원 투자를 이끌어냈다. 다시 6월에 이디엘(엔켐·중앙디앤엠)의 6000억 원 투자, LS그룹 2조 2000억 원 투자가 확정됐다. 또한 12월 27일에는 미래나노텍과 중국 커롱뉴에너지가 공동 설립한 미래커롱에너지가 새만금 국가산단 19만㎡(5만 8000평) 부지에 8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이날 백광산업 역시 새만금 국가산단 10만㎡(3만 2000평) 부지에 3000억 원을 들여 이차전지 전구체 및 반도체 소재 제조시설을 짓기로 했다. 

짧은 시간동안 빠르지만 체계적인 전략으로 이차전지 특화단지란 값진 결과물을 손에 쥔 전북도는 기업과 함께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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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산단 제도개선 추진단 출범

전북도는 특화단지 지정 후 제도개선을 비롯해 기업연구지원, 인력양성 분과 등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단을 출범시켜 기업 지원과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연구개발(R&D) 기반 마련을 위해 김관영 지사가 직접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을 찾아다니며 과제 발굴과 연구센터 구축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도는 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양성을 위해 이차전지 기업을 대상으로 정확한 수요 분석을 마치고, 대학과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마이스터고 등과 함께 현장인력, 공정인력, 전문인력 등 맞춤형 인력을 제공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기업유치에 있어서도 급격하게 늘어나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등 유관기관들과 함께 원스톱 인허가 지원, 규제개선 등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전북은 지난 12월 13일 정부가 핵심광물 공급 안정화와 사용후 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정부 방향에 맞춰 새만금을 세계적인 핵심소재 공급 기지이자 사용후 배터리 선도지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새만금이 광물 가공과 재활용 분야의 특화단지로 지정됐고 국내 재활용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성일하이텍을 중심으로 연계 발전이 가능하며, 정부에서 리튬, 코발트 등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를 구축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사용후 이차전지 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등을 통해 재활용, 재사용 등 사용후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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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적 이차전지 거점 거듭나 

새만금 일대를 ‘세계적인 이차전지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전북도의 비전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기업 유치와 특화단지 입주기업의 혁신성장 가속화, 인력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매출 증가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이처럼 새만금이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가 전북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특화단지를 기회로 삼아 이차전지 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전북의 지역경제 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다.  

김관영 도지사는 “새만금의 이차전지를 탑재한 전기차가 세계를 누빌 것이다. 기회의 땅, 새만금은 대한민국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서 세계를 감탄시킬 초격차기술을 개발하고, 세계가 믿고 쓰는 핵심소재를 만들어 내는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단지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지사 인터뷰>

지난 한 해는 새만금 잼버리 파행에 새만금 예산 대폭 삭감, 여기에 새만금 SOC 적정성 재검토까지 결정되는 다사다난한 한 해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새만금 이차전지 기업 유치는 괄목할 성과로 평가받는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 발전과 도약을 위한 축적의 시간을 지나왔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기업 유치 10조 원 달성 등 전북의 경제 영토를 넓혀 나가는 노력들이 차곡차곡 쌓였다”면서 “이 과정에서 잼버리 파행과 새만금 예산 삭감 등 전북에 다가온 위기 요인들은, 성장을 위한 아픔의 과정 더 큰 성장을 위한 성장통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가와 정치·행정가가 모두 나라를 위해 일하지만 지금은 기업가의 역할이 더 큰 시대로 세금, 일자리 측면에서 국가경제를 먹여 살리고 있다”며 “정치와 행정가의 역할은 기업이 창의적인 활동할 수 있도록 제약과 장애를 없애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새만금산단은 타지역에 비교해 5~10만 평의 대규모 단일부지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고, 새만금 내부간선도로인 남북-동서도로 개통, 서해안고속도로 인접 등으로 교통이 편리하다”며 “최근 중요한 경영 이슈인 RE100 실현이 가능한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돼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해 6월 말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새만금 내 창업 또는 사업장 신설 기업에 대해서 법인세·소득세를 최초 3년은 100%, 추가 2년은 50%까지 감면한다”며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입지 확보, 전력·용수 등 기반 구축, 연구개발 예산 우선 반영, 인허가 신속 처리, 예타 특례 제공, 기술·인력·금융 지원’ 같은 다양한 지원이 가능해져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부지”라고 자부했다.

특히 “최근 이차전지 기업을 중심으로 입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산업용지 조기 매립이 필요한 상황인데 8공구는 올해 초 매립공사 착공 예정이고, 3·7공구는 올해 안으로 매립을 완료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입주 희망 기업들에 용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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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블루오션
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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