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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여파 졸업생 '1명'…전북 7곳 '나홀로 졸업식'

김제 3곳으로 가장 많아… 남원·무주·장수·임실 1곳씩
올해 학생이 없어 졸업을 치르지 못하는 학교도 1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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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전북교육청

김제 금산면 수류로에 위치한 화율초교는 내년 2월 7일 졸업식을 연다. 이 학교 6학년 학생은 1명으로 이른바 '나홀로 졸업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1908년 4월 문을 연 이 학교 현재 학생수는 4명. 3학년이 1명, 4학년이 2명, 6학년 1명이 전부다. 현재 1학년과 2학년, 5학년은 학생이 없다. 결국 화율초는 내년 2월 29일 문을 닫는다.

2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화율초처럼 올해 (10월 기준) 졸업생이 1명뿐인 전북도 내 학교는 7곳에 달한다. 모두 초등학교이다. 학령인구(만6∼17세) 감소가 심각해지면서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의 존폐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김제(진봉초, 청하초, 화율초)가 3곳으로 가장 많았고 남원(보절초), 무주(적상초), 장수(계남초), 임실(신평초)이 각각 1곳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올해를 끝으로 내년에 교문을 닫는 학교도 1곳으로 집계됐다. 김제 화율초는 인근 학교인 원평초에 통합되어 폐지된다. 

올해 학생이 없어 졸업식을 아예 치르지 못하는 초등학교도 10곳에 달했다. 군산 선유도초·신시도초 야미분교·개야도초, 부안 어청도초·계화초·장신초·위도초 식도분교, 임실 신덕초·운암초, 익산 왕궁남초 등이다. 이 가운데 군산 신시도초 야미분교, 부안 어청도초·계화초·위도초 식도분교 등 4개교는 내년 문을 닫는다.

한 학교 관계자는 "과거엔 학생 수가 꽤 많았는데 최근 계속해서 학생수가 줄어들어 졸업을 치르지 못하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교육당국이 학생 이탈 방지 및 유치를 위한 다양한 교육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인구 문제와 관련해 할수 있는 것은 극히 적다"고 말했다.

육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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