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예비소집 결과 1만 939명 집계, 지난해보다 1515명 감소
전북, 내년 1만명 붕괴 확실시…전국 초등학교 입학생 40만 명 무너져
소재 미확인 아동 5명, 소재 확인이 안 될 경우 경찰에 수사 의뢰 예정
전북지역 공립 초등학교 취학대상 아동수가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1만 명 대 붕괴가 현실화하고 있다. '학생 절벽'시대가 고착화되면서 내년 초등학교 입학생수 1만 명 붕괴가 확실시된다.
전북도 내 초등학교 입학생수가 최근 5년 연속 감소해 올해 1만 1000명 아래로 내려앉았다.
10일 전북도교육청이 발표한 ‘2024학년도 초등학교 예비소집 결과’에 따르면, 도내 415개 공립 초등학교 취학대상 아동은 1만 9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만2454명에서 1515명(12.1%)이 줄어든 인원이다. 도내 취학 대상 아동 수는 2020학년도(1만 4323명)부터 5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타 지역 전출이나 입학 유예, 해외 유학 등의 사유가 추가 발생할 경우 실제 입학생은 이보다 더 적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2014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1만 7228명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40%에 가까운 6289명(36.5%)이 줄었다. 전북은 해마다 1000여 명이 줄어드는 추세로 이대로 가면 2025학년도인 내년께 1만 명이 무너질 것으로 예측된다.
더욱이 도내 출산율이 해마다 큰폭으로 감소하고 있어 학령인구 감소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우려된다.
행정안전부가 10일 발표한 ‘2023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인구는 36만4740명으로 2022년(41만3162명)보다 4만8000명 감소했다. 40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이번 예비소집에는 취학대상 아동 1만 1523명 중 1만 939명(94.9%)이 참여했다. 예비소집에 참여하지 않은 아동은 584명(5.1%)이었다. 소재 확인이 안된 아동은 5명이다. 지역별로는 전주 1명, 군산 2명, 익산 1명, 고창 1명 등이다.
불참 사유는'취학유예 면제'가 384명(65.8%)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전학예정'이 149명(25.5%), 소재불명 5명(0.9%), 입학예정 46명(7.8%) 등이다.
현재 해당학교와 교육지원청은 주민센터 등 지자체와 함께 5명에 대한 소재파악에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끝내 확인이 안 될 경우에는 경찰에 수사의뢰할 계획이다.
조철호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아동의 소재뿐 아니라 안전여부 확인을 위해 학교와 읍·면·동 주민센터, 관할 경찰서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보호자와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미취학 아동 안전관리를 위해 철저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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