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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방위산업, 전북이 이끈다] 전북 방위산업 발전 과제는

경쟁보다 타 시도 및 국가 기관과 상생 협력이 요점
탄소섬유와 새만금, 김제 공항 부지 활용 방안 모색
방위 산업과 항공 분야 접목해 항공부품기지로 육성
전문인력이 최우선, 기업 유치 위해 연구기관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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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산단 전경

전북의 방위산업에 대한 큰 방향성은 타 시도와의 경쟁이 아닌 상생 협력이다. 가시적인 성과보다 보편적 사업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내 곳곳에 숨어 있는 기업과 인력을 한 곳으로 집중한다는 게 핵심이다.

방위산업 관련 전문가들은 전북만의 차별화를 위해 타 광역단체에서 지니고 있지 않은 분야를 선점하는 동시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전북은 새만금의 광활한 부지를 통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공통된 의견이다.

전북은 방산 관련 모든 분야에 접목할 수 있고, 그간 집중적으로 육성해 온 탄소 소재를 중심으로 방위산업을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 세계적으로 강도가 높으면서 경량화된 무기 체계를 요구하는 추세이며, 우주 산업 역시 발사체가 가벼워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첨단 무기 체계는 소재 산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첨단화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방위 산업과 항공 분야를 접목해 항공부품기지화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투기, 여객기 등의 정비창을 구축해 타 시도에서 부품을 생산하고 전북에서는 이를 정비하는 방식이다.

우주산업에서는 무인기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이를 위해선 부지 문제 해결을 과제로 뽑았다. 현재 방위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타 광역단체의 경우 부지가 포화상태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부지 확보에 대해 전문가들은 새만금과 옛 김제공항 부지, 도내 미분양 산단을 활용 방안으로 내세웠다. 옛 김제공항 부지와 새만금을 연결해 중국과의 수출길을 확대하고, 대도시로 만드는 구상도 제안했다.

일각에서는 부지 확보만이 다반사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방산 산업 관련 기업들이 부지를 두고 지반 침하 문제 등 시설과 공장으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전북도만의 문제가 아닌 새만금개발청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순히 MOU 체결을 성과로 바라볼 것이 아닌 시험 시설 구축을 위한 산단 지정이 신속히 이뤄지는 등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역설했다.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인력과 사업을 이끌어갈 기술, 인력을 포용해 생산하는 기업 유치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방위 산업을 종합적으로 종합할 수 있는 연구팀이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도내에서 자체적이고 전체적인 연구가 어렵더라도 유관 기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군인이나 학자 등 인력자원을 물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선 연구기관이 있어야 하는 만큼 대전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일부를 분원 개념으로 전북에 입주하려는 노력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은 전북은 이차전지와 방위 산업,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 불모지에서 어떠한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투자도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곳에서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도민들에게 인내심을 갖고 계속된 격려를 호소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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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과제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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