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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부활 농협중앙회장 선거…전북 캐스팅보트 주목

17년 만 직선제, 25일 선거에 8명 출사표
1차서 과반 후보 당선, 없으면 결선 투표
강호동, 송영조, 조덕현 후보 3파전 형성
서부·동부권 대결…전북 표심 향방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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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지는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이 '캐스팅 보트'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는 최종 8명이 후보자 등록을 했다.

후보자 8명은 기호순으로 △황성보(55년생·동창원농협조합장) △강호동(63년생·율곡농협조합장) △조덕현(57년생·동천안농협조합장) △최성환(56년생·부경원예농협조합장) △임명택(56년생·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송영조(56년생·부산금정농협조합장) △이찬진(60년생·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정병두(64년생·전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이다.

후보자 등록을 마친 이들은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는 2021년 농협법 개정에 따라 17년 만에 조합원 직선제로 치러지는 것이다. 지난 선거까지는 대의원 간선제로 중앙회장을 선출해왔다.

선거는 오는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전국 농·축협 조합장 1111명이 참여한다. 1인 1표가 아니라는 점도 이번 선거의 특징이다. 부가의결권 제도가 처음 도입돼 조합원 수 3000명 미만 조합은 1표, 3000명 이상 조합은 2표를 각각 행사한다. 총 1252표가 중앙회장 승패를 가르게 되는 것이다.

이 가운데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면 당선되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위·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역대 사례를 감안하면 이번에도 결선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경북(14.4%), 경기(14%), 전남(13%), 충남(12.7%), 경남(12%), 전북(8.6%), 강원(6.6%), 충북(6%), 제주(2.8%), 서울(1.6%), 대구(1.6%), 울산(1.4%), 인천(1.5%), 부산(1.2%), 광주(1.2%), 대전(1.1%) 순의 분포를 보인다.

현재 농협 안팎에선 8명의 후보 중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 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이 3강 구도를 형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호동 후보는 5선 조합장으로 2020년 선거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송영조 후보는 최다선인 6선 조합장으로 후보 중 유일한 중앙회 이사 출신이다. 조 후보는 3선 조합장으로 중앙회 감사위원을 지냈다.

이처럼 이번 선거가 충청권과 경상권 후보 간의 대결로 굳어지면서 후보자가 없는 전북의 표심이 선거의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조덕현 후보는 호남, 충청, 경기 등 서부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의 표심도 조 후보 쪽에 쏠리는 분위기다. 그러나 강호동, 송영조 후보 쪽을 지지하는 조합원들도 상당수에 달해 전북이 어느 쪽에 힘을 실어줄지가 이번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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