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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일 전북은행장 취임 1주년⋯변화·혁신 '최우선'

지난해 1월 2일 취임⋯은행장 취임 1주년
디지털 금융·글로벌 영토 확장 등 정조준
"든든한 금융 파트너⋯사랑받는 은행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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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일 전북은행장/사진 제공=전북은행

백종일 제13대 JB금융그룹 전북은행장이 취임한 지 1년이 됐다. 지난해 1월 2일 취임한 백 은행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은행 경영의 전방위적 위협 요인을 대처하면서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지난 1년간 전북에 본점을 둔 유일한 금융회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숨 가쁘게 달려온 백 은행장은 변화와 혁신을 목표로 전북은행을 진두지휘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제 환경과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전심전력으로 달린 백 은행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 전북은행의 역할,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늦었지만 취임 1주년 축하드립니다. 지난 1년 어떻게 보내셨나요.

"제13대 전북은행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도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삼중고와 코로나19 팬데믹·가계 부채 등 많은 어려움과 풀어나가야 할 과제의 해법을 직원들과 함께 찾아가며 우리만의 특화된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한 여러 실천 방안을 경영 전반에 도입해 능동적 대처와 지역사회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한 상생 경영 실천, 전북은행만의 브랜드 네임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녹록지 않은 전북자치도 경제 상황과 급변하는 금융 환경을 타개해 나가는 데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전북자치도의 경제 상황은 성장성 정체와 고령화 심화에 따른 구조적 한계·제조업 위축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해 전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독자 권역의 지위가 법적으로 인정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 이 시점이 우리에게는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선도적으로 시대 변화에 대응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이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은행으로서 전북은행의 역할이 막중할 것 같은데요.

"금융 소비자는 단순한 고객이 아닌 지속 성장을 위한 동반자입니다. 지역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상생 경영을 추구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지역 상공인과 중서민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합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은행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합니다. 저마다 자신의 위치에서 성실하게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소시민들의 고단한 어깨를 다독이며 전북은행이 든든한 응원군으로 함께 할 것입니다."

 

-지역 상공인·서민뿐만 아니라 전북은행의 외국인 종합 금융 서비스도 눈에 띕니다.

"인구 문제·노동 정책상 외국인 노동력 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일찍이 외국인 대상 사업을 키워왔습니다. 이미 지난해 외국인 비대면 상품 가입·전자 금융 서비스를 오픈했고 이를 통한 비대면 계좌 개설부터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대출 실행과 전자금융 가입까지 서비스를 확대했습니다. 올해는 글로벌 핀테크사와의 해외송금 서비스 도입을 통해 외국인 거주자를 위한 신뢰성 있는 송금 솔루션 제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방은행 중 가장 먼저 해외로 눈을 돌려 성공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에도 앞장서고 있는데요.

"지방은행 중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전북은행 해외 사업의 거점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의 경우 JB금융이 인수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현재 해당 은행을 통해 국내 은행 최초로 캄보디아·대한민국 간 양방향으로 실시간 송금도 가능해졌습니다. 해외에서 우리 전북은행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고 앞으로도 해외 시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한 기반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금융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전북은행의 디지털 금융 시장 확보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디지털 금융은 시대적 숙명이자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됐습니다. 전북은행만의 디지털 금융의 표준과 방향성을 세우고 비대면 상품·영업 채널 확대, 비금융 핀테크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 등을 통해 디지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특화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육성해 나가려고 합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대출·예적금 상품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인데요. 전북은행의 대출 상품 금리가 높다는 말이 더욱더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북은행의 주 대출 고객은 신용 평점 하위 50% 이하 금융 취약계층입니다. 가계대출 금리는 타행에서 취급하지 않는 고 리스크 대출 상품을 주력으로 취급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에 대해 집중적으로 금융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시 금리가 높게 산출되면서 금리가 높다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사실은 금융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고객을 위한 지원을 적극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전북은행 경영 구상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올해도 은행의 핵심 사업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비대면 시장에도 주력하고자 합니다. 비대면 시장은 무한가능성의 시장입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과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미 그동안 축적된 전북은행만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더욱더 세밀하고 촘촘한 평가모형개발·필터링 등을 통해 금융회사 비대면 대출 중 최고의 상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은행장님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 행보가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전북은행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전북은행은 매년 당기순이익 10%를 사회공헌활동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총 730억 원가량을 환원해 왔습니다. '전북은행' 자체 차원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을 하지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눔과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신규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처럼 전북은행은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나눔 경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의 행복지수 총합을 올리는 데 전심전력하겠습니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서민과 중소기업, 금융 소비자를 위한 포용적 금융의 실천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도민들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 모임이나 단체들을 가보면 정말 많은 분이 전북은행을 이용하고 계시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를 몸소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사랑받는 은행이 되기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광주 출신으로 서울고등학교·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6월 공인회계사 3차 시험에 합격했다. 1994년 제이피모간증권 조사부장, 1999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금융업종 팀장, 2005년 페가수스인베스트먼트 상무를 지냈다.

2015년 JB금융지주에 합류해 전북은행 부행장(경영기획·여신지원본부)을 역임했다.

2019년 JB자산운용 대표이사, 2021년 PPCBank(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 은행장을 지내 JB자산운용·프놈펜상업은행의 성장·발전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월 2일 전북은행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백 은행장은 소비자 중심의 영업 방식을 전환해 금융 소비자와 동반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전북은행을 경영하고 있다.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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