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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의대 교수들마저…정부 '의대 증원' 강력 반발

원광대 "전공의·의대생 피해에 단호히 대응"
전북대 "의대 증원, 비민주적 결정"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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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의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들을 상대로 면허정지 행정처분에 속도를 내면서 전북지역 의대교수들도 집단행동을 예고하는 등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먼저 원광대 의대 교수 전원은 지난 6일 성명서를 내고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과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들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정당한 주장을 하는 이들에게 어떠한 피해가 발생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자들을 휴학과 사직으로 몰아간 것은 총선에 눈이 멀어 국민 건강을 내팽개친 정부"라고 비판했다.

원광대는 현재 93명인 의대생 정원을 2배인 186명으로 늘려 달라고 교육부에 신청했다.

지난해 11월 수요조사 때 접수한 57명보다 더 큰 규모를 써내자 이에 반발해 원대 의대 학장 등 교수 5명은 지난 5일 보직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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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의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연합뉴스

전북대 의대 교수들 역시 정부의 의대 증원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교수들은 7일 성명서를 내고 "대한민국 필수의료 문제는 단순한 의사 수의 문제가 아닌, 장기간 외면되고 방치되어 온 기형적인 의료정책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대학 입학 후 전문의가 되기까지 10년 이상이 걸린다는 현실을 고려할 때 의과대학 정원의 졸속 증원이 당장 눈앞에 닥쳐 있는 필수의료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결정은 의과대 현장의 의견을 철저히 배제하고 정당한 절차를 무시하는 비민주적이고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이러한 결정으로 인한, 의과대학 학생과 전공의들의 이탈, 그리고 의학교육과 진료 현장의 파행을 조장한 정부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비난했다.

전북대는 현재 142명인 의대생 정원에 98명을 더해 240명으로 늘려달라고 교육부에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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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의대 #전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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