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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쌈꾼’ 이성윤 vs ‘일꾼’ 정운천 기싸움 ‘팽팽’

이성윤 “김건희·윤석열·한동훈 특검, 검찰개혁 완수”
정운천 “싸움판의 피해는 애꿎은 도민에게 돌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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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꾼’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전 검사장과 ‘일꾼’을 자처하는 국민의힘 정운천 국회의원의 ‘기싸움’이 팽팽하다.

4.10 총선 전북 전주을 선거구는 초접전 지역으로 숨막히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검사장과 정 의원은 19일 오전 각각의 시간차를 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공약을 발표했다.

이 검사장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검사였던 제가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되었다”며 “다시 새날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주어진 책무를 받드시 수행하는 진짜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무도한 윤석열 검찰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양평고속도로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을 포괄하는 ‘김건희 종합특검’을 관철하겠다”면서 “동시에 ‘윤석열·한동훈 특검법’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포의 상징이되는 휴대전화 압수수색 제도도 확 바꾸고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을 반드시 분리시켜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싸움만 하고 부처에서 어떻게 예산을 따올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권과) 싸움 잘하는 정치인이 예산도 더 많이 잘 따올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예산과 인사에서 전북 몫을 제대로 확보하겠다면서 △헌법재판소 전주 이전 △전주 서부권 주차난 해결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공공인재 채용비율 50%로 확대 △전북 14개 시군 관광벨트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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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의원 역시 이날 회견을 열고 “낙하산으로 내려온 후보가 지금은 일할 때가 아니라 싸울 때이고, 검찰정권 종식이 전북 발전이라 한다”면서 “도대체 이런 궤변이 어디있나. 검찰정권 종식과 전북 발전이 무슨 상관이 있냐”고 이 전 검사장에 대해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아직 3년이 남았다. 3년 동안 전북 발전을 내팽개치고 싸움만 한다면 싸움판의 피해는 애꿎은 도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지난 1년간 여야 협치로 힘들게 만들어 낸 성과들도 중앙과의 소통이 단절돼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번 선거는 전북에서 10명을 뽑는 선거이며, 이 중 9명은 정권 심판의 목소리를 내더라도 정부·여당과의 소통창구 1명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 문화·관광·청년분야 비전으로 △꿈의 암 치료기(중입자치료기) 전북 도입 △전주 중심 백제문화 관광벨트 △청년 스타트업 복합 공간 ‘스페이스-K’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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