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석 대표이사 취임 후 괄목할 만한 성장…지난해 매출 547억 원
업계 최초 베트남 시장 공략 주효…글로벌 수출 선도기업 자리매김
종합식품기업 ㈜하림의 자회사인 ㈜싱그린FS(대표이사 정호석)가 산란 성계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가속화하며 지난해 매출 547억 원 기록 등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내수시장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혁신해 해외 수출로 경쟁력을 높이는 등 글로벌 수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과 홍콩 수출을 시작으로 2009년 수출액 100만 불, 2012년 1000만 불을 달성한 바 있는 싱그린FS는 2021년 정호석 대표이사 취임 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입국의 농가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검역이 강화되고 AI가 발생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닭고기 수출업체 최초로 수출 2000만 불을 달성하는 등 전체 매출액의 약 54%를 해외시장에서 거둬들였다.
2006년 업계 최초로 산란 성계 수출 시장에 진출한 싱그린FS는 베트남 시장을 공략했다.
동남아시아인들이 성계의 특징인 쫄깃한 식감을 선호하며 닭고기부터 닭발, 내장 등 다양한 부위를 요리에 활용하는 식문화를 겨냥한 것이 주효해, 베트남에서 한국 닭 수입 1~2위를 차지하는 주요 바이어들과 협력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SINGGREEN VINA’라는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기반을 구축했다.
현재는 수출 품목 다양화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기존 냉동 닭고기 수출에 더해 특색 있고 현지화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수출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 수출 기업으로서 우리나라 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 신제품 개발과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해외 시장 개척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장순 SINGGREEN VINA 법인장은 “현재 시장 상황과 식문화 특성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고려해 맞춤화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며 “수출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싱그린FS는 해외 판로 개척과 실적 성장을 이뤄 내고 있지만,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원 제외 정책으로 인해 수출 관련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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