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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성큼' 다가왔는데⋯전북 경제 여전히 한겨울

2월 전북 산업 생산 7.4%, 출하 6.5% 감소
소비는 전년 대비 17.2% 증가⋯최근 2개월 연속 감소
전국은 생산·설비투자 증가, 소비는 똑같이 얼어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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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전북 산업활동동향/사진=통계청

완연한 봄날씨가 예고됐지만 전북지역 경제는 여전히 한겨울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31일 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4년 2월 전북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전북지역 산업 생산·출하는 지난해 2월과 비교해 각각 7.4%, 6.5% 감소했다. 재고는 7.1% 증가했다.

생산은 섬유제품·의약품·식료품이 증가했지만 기계장비·1차 금속·화학 제품이 급감했다. 출하는 기타 운송장비·섬유제품·전기 장비 등에서 증가하고 1차 금속·기계장비·화학 제품이 감소했다.

1차 금속·기계장비·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줄어들어 공급도 적어지면서 생산·출하가 감소한 것이다.

반면 소비(대형소매점 판매·내수)는 17.2% 급증했다.

최근 3년 중 2월 기준으로 판매액이 가장 많았다. 2022년 2월은 754억 7300만 원, 2023년 2월은 787억 9000만 원, 지난 2월은 974억 9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이마저도 전년도와 비교해서 늘어난 것뿐 지난해 12월 1026억 5300만 원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의 영향이 큰 상황이다.

국내 전체 산업활동동향은 전북지역과 달리 산업 생산·설비투자가 증가했지만 소비는 전북지역과 마찬가지로 얼어붙었다.

반도체 호조 속 생산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설비투자도 9년 3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비는 최근 2개월 연속 소폭 증가하다가 지난 2월 내수 부진 영향으로 다시 감소 전환했다.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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