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과반 이상 달성 원내 1당 전망
22대 총선에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제시한 총선 목표였던 과반(151석) 이상 달성은 물론 원내 1당 지위를 확고부동하게 유지하게 됐다.
민주당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180석으로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총선은 2022년 6.1 지방선거 이후 2년 만에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강했다.
좌파도 우파도 아닌 대파 논란이 불거지며 민주당은 이를 공세 발판으로 삼아 정권 심판에 불을 붙였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의 이른바 입틀막 정부에 대한 심판을 내세우며 거대 야당의 독주를 막겠다는 국민의힘을 상대로 손쉽게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당내외 입지가 크게 강화됨과 동시에 정국의 주도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총선 이후 혼란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의 국정 동력은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원내 과반을 달성한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 연거푸 승세를 잡았다.
전북에선 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2004년 17대 총선에서 11석 모두를 차지한 이후 20년 만인 올해 총선에서 민주당이 10석 모두 싹쓸이했다.
민주당은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정부 여당을 압박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 텃밭이기도 한 전북에서는 공천이 곧 당선이란 공식이 굳어진 선거 구도를 통해 싱거운 승부가 펼쳐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 정권 심판론이 거센 상황을 극복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특히 호남에서 당선자를 배출한다면 대한민국 전체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본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전북 등 호남에서는 단 1석도 건지지 못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개표율 99.73%가 진행된 11일 오전 6시 현재 전국 254개 선거구 중에서 민주당 후보가 161곳, 국민의힘 후보가 90곳, 새로운미래 1곳, 개혁신당 1곳, 진보당 1곳 등이 각각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례대표의 경우 국민의미래 36.85%, 더불어민주연합 26.63%, 조국혁신당 24.12%, 개혁신당 3.59%, 자유통일당 2.29%, 녹색정의당 2.14%, 새로운미래 1.70% 등의 득표율을 올렸다.
민주당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전북을 포함해 호남 등지에서 석권한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 텃밭인 대구, 경북 등 영남에서 앞서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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