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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동호인들 "옛 월명초 운동장에 테니스장 설치해 주오"

"군산지역 청소년 운동공간 없어 유망 선수들 타 지역 전학" 테니스장 설치 촉구
"정치인 입김 작용해서 결정된 것 아니라 지난해부터 도교육청과 협력해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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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테니스협회를 비롯한 테니스 동호인들이 16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산지역 청소년 테니스 선수 육성을 위해 자몽센터(옛 월명초 부지)내에 테니스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전북교육청에 촉구하고 있다. 육경근 기자

"엘리트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테니스장을 지어주세요."

군산 청소년 자치공간인 '자몽센터(옛 월명초 운동장)'내 테니스장 조성사업이 중단 위기에 놓이자 테니스 동호인들이 발벗고 나섰다.

앞서 군산지역 시민단체들은 생태공원을 지을 예정이었던 자몽센터 운동장이 정치인의 민원 제기후 갑자기 테니스장 부지로 변경됐다며 반발했었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논란이 불거지자 테니스장 설치 계획을 보류했다. 

군산시테니스협회를 비롯한 테니스 동호인 30여 명은 16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자몽센터(옛 월명초 운동장) 내 테니스장 조성 사업은 청소년들의 건전한 생활 스포츠 문화를 향상시키고 엘리트 선수를 발굴하는 시스템을 구축, 청소년 테니스를 활성화 하는데 크게 기여가 된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군산지역에는 청소년 전용 테니스 시설이 전무하고 청소년들이 테니스를 배우고 싶어도 성인들에 밀려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유망한 테니스 청소년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할 공간이 없어 타 지역으로 전학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몽부지에 테니스장이 조성되면 청소년들 누구나 쉽고 부담없이 운동할 수 있도록 지정스포츠클럽과 연계해 청소년 전용 테니스 강습 프로그램과 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재차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정치인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장교진 전북테니스협회 회장은 "광역의원 A씨의 민원이 제기된 후 테니스장 설치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4년 전부터 테니스장 부지를 물색해왔다. 그러던중 지난 9월 군산시테니스협회가 폐교된 월명초 운동장 무상 사용계획안을 전북교육청에 제안하면서 이번 사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자몽 관계자들을 만나서 중재 역할을 하고 싶다"며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배움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자몽 관계자들과 협업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육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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