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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한방직 부지, 시민모두에 혜택 제공하는 개발 추진돼야”

전주시, 도시계획변경에 따른 주민 의견 수렴 위한 설명회 300명 몰려 성황
전체 개발부지 40%에 달하는 8만여㎡의 공개공지에 도심 조성...시민들 관심
특별자치도 위상에 맞는 랜드마크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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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전주상공회의소 7층 대회의실에서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린 주민설명회에 3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

“언제까지 1급 발암물질인 석면 가루 날리는 폐공장으로 방치할 것인가. 옛 대한방직 부지 하루속히 개발해야 합니다.”

16일 전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시민들은 개발사업이 무조건 추진돼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사업자가 과도한 이익을 취하기보다는 전주시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합당한 기부채납이 이뤄져야 하며 전북특별자치도의 위상에 걸맞는 랜드마크 조성으로 1500만 관광도시를 이끌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전체 개발 부지의 40%에 달하는 8만여㎡의 공개공지 조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제안 설명에 나선 자광 전은수 회장은 “관련법에 공개공지는 10% 이상이면 허가조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전주시민들에게 다양한 콘텐츠와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40%까지 확대했다”며 “전주시민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여유롭고 자유로운 낭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미국의 센트럴 파크에 버금가는 도심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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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

개발사업으로 발생이 우려되는 교통혼잡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현재 1500만명이 몰리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 관광객들이 이곳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교통망을 광역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뒀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경찰청 사거리에 남북으로 지하차도 개설과 함께 홍산로와 마전교 일대를 5차로에서 최대 8차로까지 확장하고 홍산로 인근 언더패스 조성, 전북특자도청과 사업부지를 연결하는 교량 설치 등을 제안했다.

특히 470m 높이의 타워빌딩은 관광용 전망타워로 조성되며 꼭대기에 자이로드롭 등 놀이시설과 함께 7개 층에 전망대 시설을 갖추고 전주시 야경과 주변을 360도로 관람이 가능하게 설계되며 공중에 떠 있는 화장실 10개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워 내에 조성될 전시관과 문화공연장에는 전주의 전통 역사와 미래비전을 퍼포먼스로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공동주택의 규모는 10동 49층 규모로 3339세대를 조성할 계획이며 200실을 갖춘 5성급 호텔과 공개공지 지하에 복합쇼핑몰 등을 토지분할 없이 1개 필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현행 법 규정에 내력벽 등으로 연결된 건축물은 1개 필지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 경우 모든 시설물에 대한 동시 착공과 동시 준공이 이뤄지기 때문에 개발사업이 중도에 중단없이 추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명회 이후 시민들은 언제 착공되는지, 시민들을 위한 개발 이익 환원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등의 질문으로 관심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국회의원(비례)은 “오늘은 국회의원이 아닌 전주시민으로 참석했다”며 “공장용지에서 상업용지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큰 만큼 사업자의 과도한 이익추구보다는 시민들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광 전은수 회장은 “전북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개발사업이기 때문에 지난 7년동안 무책임한 의혹제기와 수많은 오해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옛 대한방직 개발사업은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이며 완공된 이후 5000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연간 2조 5000억 원의 관광수입으로 전주가 제주도를 뛰어넘는 관광도시로 발전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전주시가 옛 대한방직 부지를 협상대상지로 선정한 이후 민간제안자가 협상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전주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에 따른 개발계획에 대한 설명과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3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석해 사업에 대한 큰 관심을 표시했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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