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어 3% 상승률⋯1월 2.6%, 2월 2.9% 기록
사과 75.9%, 배 84.8% ↑⋯석유류 가격 불안 지속
전북의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사과와 배 등 농산물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먹거리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4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7(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올랐다. 전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3.1%에서 올해 1월 2.6%, 2월 2.9%로 2%대를 기록했다가 3월 3.0%로 상승한 바 있다.
지난달 전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달과 같은 3.0%를 기록한 반면, 전국은 전달(3.1%)보다 하락한 2.9%로 석 달 만에 2%대로 재진입했다.
전북 소비자물가를 보면 상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0% 상승했다. 축산물(2.4%), 수산물(-2.7%)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농산물(18.9%)이 급등한 탓이다.
이 밖에 공업제품과 전기·가스·수도는 각각 2.2%, 4.3% 올랐다.
또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 성격인 신선식품지수는 전달 대비 3.9%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15.7%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 상승률이 높은 것은 지난달에도 과일,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선과실류와 신선채소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35.8%, 10.1% 상승했다. 반면 신선어개류는 4.2% 하락했다.
신선과실 품목별로는 배(84.8%), 사과(75.9%), 딸기(33.3%), 키위(28.5%)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신선채소인 토마토(40.2%)와 양배추(39.6%), 브로콜리(28.2%) 등의 물가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소비자물가지수 관련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소비자물가가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등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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