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코리아·익산시·전북특별자치도, 투자협약 체결
3만 7511㎡ 부지에 800억 원 투자…200명 고용 효과 기대
연내 착공·2025년 말 개점 목표…지역 상권 상생 방안 마련
호남권 첫 코스트코가 익산시 왕궁면에 들어선다.
코스트코 점포 개점을 위한 투자협약(MOU)식이 8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와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정헌율 익산시장과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 한병도 국회의원, 한정수 전북특별자치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코스트코코리아가 왕궁면 일원 3만 7511㎡ 부지에 800억여 원을 투자하고, 연내 착공 및 2025년 말 개점을 목표로 상호 협력한다는 게 협약의 주요 골자다.
익산시는 코스트코 개점을 통해 신규 일자리 100여 개를 포함해 200여 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창출되고 유동 인구가 늘어 지역경제에 긍정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코스트코가 있는 대전 등 다른 지역으로 장보기 원정을 가던 시민과 카페·음식점 운영자들이 지역에서 편하게 물품을 구매할 수 있게 돼 소득 역외 유출을 막고 거꾸로 인근 지역 소비력을 당겨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창고형 도매 할인 매장으로 전 세계에 870여 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18개 매장이 있으나, 수도권 중심으로 분포돼 호남권에서는 이번에 추진되는 익산점이 첫 사례다.
그간 정 시장은 조 대표를 직접 만나는 등 코스트코 유치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 왔고, 무산 위기를 끈질긴 노력으로 극복하며 이번 투자협약을 이끌어 냈다.
시는 앞으로 전북자치도와 함께 익산점 개점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코스트코 입점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코스트코 측과 맺을 상생 협약에 지역민 우선 채용, 지역 우수제품 입점, 지역사회 공헌 등의 내용을 담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직·간접적 영향 업종 다이로움 정책 수당 확대 등 세심한 상생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조민수 대표는 “오늘 양해각서 체결이 저희가 익산시에 입점해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잘 준비하고 차곡차곡 진행해 가는 과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익산시와 익산시민 여러분들의 요청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헌율 시장은 “코스트코 익산점이 운영되면 주민 생활 편익 증진은 물론 유동 인구가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착공에서 개점까지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호남권 최초 코스트코 입점을 통해 전북자치도의 정주 여건 개선과 소비 유입,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며 “코스트코가 지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병도 의원은 “익산시민이 바라던 코스트코 입점이 눈앞으로 다가온 만큼 향후 지역 상생과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무엇보다 익산시·전북자치도와 협력해 조속한 개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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