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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가계 빚 크게 줄었지만...여전히 70조 육박

대출문턱 높아진데다 고 금리에 따른 부동산 거래 부진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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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증감 추이./한국은행 전북본부 제공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북지역의 가계 빚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70조원을 육박하면서 재정 건전성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3월중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여신은 올 1분기 동안 6,419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은 1,311억원이 늘었던 전월에 비해 -462억원으로 감소세로 전환됐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전월(-3,435억원)에 비해 감소폭이 줄었지만 -3,206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709억원→-242억원)은 감소폭이 축소된 반면 가계대출(-1,442억원→-3,442억원)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 대출이 한 달 새 1588억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높은 금리에 따른 부동산 거래 부진으로 대출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특례보금자리론같은 정책대출 상품이 중단된데다 DSR 대출규제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돈줄이 막힌 서민들이 평균 금리가 연 14%를 넘는 카드론으로 몰리고 있고 총여신 잔액도 69조7765억 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는 1500여 억 원이 줄었지만 70조 원에 육박하면서 재정 건전성에는 여전히 빨간불이 켜져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내 금융권 관계자는 "1금융권은 물론 2금융권까지 대출 요건이 대폭 강화되면서 카드론을 받거나 카드결제금액 분할납부 신청이 늘고 있다"며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지만 금리가 연 14%에서 최고 19%를 넘는 고금리가 대부분이어서 가계 재정을 악화시킬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수신은 예금은행(2월 +6,367억원→3월 +10,444억원)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2월+3,501억원→3월+4,891억원) 모두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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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구은행 전북본부 #카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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