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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선행 지수 상승... 전북 주택건설사업 활기 되찾나

지난 달 이후부터 상승세로 전환...경기전망 지수도 충북에 이어 전국 두 번째 높은 상승
주택산업 연구원, 전주시,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거수요 증가 분석
물가인상과 고금리 여파로 건축 허가 면적은 감소한 반면 착공면적은 51.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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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주택산업연구원 제공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면서 전북의 주택건설산업이 활기를 되찾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택산업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주택사업 6월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전북은 전달 64.7에서 87.5로 22.8p가 올라 충북(28.6p)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북은 4월(66.6)부터 매매가격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 중에 있으며, 전주시는 전북 혁신도시개발과 택지개발 등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거수요가 증가하면서 매매가격의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택산업 연구원은 분석했다.

아파트 매매가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서 집계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북의 아파트 가격은 이달 들어 한 주동안 0.07%P가 올라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만해도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동안 저평가돼 왔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해 지난 달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특히 전주지역의 경우 덕진구가 전 주에 비해 0.18% 상승, 완산구는 0.16% 상승했다. 서울시내 평균 상승률 0.09%를 비롯해 인천 0,06%, 경기 0.03% 보다 전북과 전주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빼면 지역의 주택시장은 침체 국면인 반면 전주만 이례적으로 분양과 매매시장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으로, 업계에서는 택지 부족과 공급 부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여기에 3,3㎡당 평균분양가가 1400만원 후반대였던 전주 감나무골 ‘서신 더샵 비발디’가 평균 55.6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 된 데 이어 1300만원대 였던 에코시티 더샵 4차’도 191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는 등 기록적인 청약률도 기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유도했다.

또 다른 선행 지수를 나타내는 착공면적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가 집계한 4월 건축허가·착공 통계 현황에 따르면 건축착공 면적은 45만600㎡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9만6,784㎡에 비해 51.8% 증가했다.

그동안 분양 성 등을 감안해 착공을 미뤄왔던 주거용(38.8%)과 상업용(14.4%)건축물의 착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건축허가는 14만 4,648㎡로서 지난 해 같은기간 40만5,463㎡에 비해 64.3%가 감소했다. 

주요 건축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나 보합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인력난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고금리 여파로 사업추진을 미루거나 포기했기 때문이다.

도내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에 나섰던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청약이 기록적인 경쟁률은 보이고 있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택경기가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다만 외지 대형 건설업체들이 잠식하고 있는 도내 주택건설시장에서 지역업체들이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과 함께 실수요자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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