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자체기사

150억 짜리 전북문학예술인회관 건립 ‘지지부진’⋯“이르면 내달초 첫 삽”

잦은 누수, 노후화 이유로 전북도 지난 2021년 전북문학인예술회관으로 탈바꿈 계획
시공업체 선정, 자문위원회의 등으로 한 달 가량 착공 지연… 2025년 12월 개관 전망

image
전라북도 문학예술인회관 조감도./사진=전북도청 제공

‘전라북도 문학예술인회관(이하 전북문학예술인회관)’ 건립 사업이 이르면 다음 달 초 착공을 위한 첫 삽을 뜬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1년부터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일원에 연면적 2950㎡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전북문학예술인회관 건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총사업비 157억이 투입되는 전북문학예술인회관에는 전시실, 수장고, 갤러리 카페, 사무실, 강당 등이 조성된다. 이르면 2025년 12월 개관할 전망이다.

1980년대 건립된 전북문학관은 대통령 지역 방문 당시 숙소와 전북도지사 관사로 활용됐다. 이후 2012년 도에서 13억 원을 들여 건물을 리모델링해 최근까지 전북 문인의 사랑방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건물 노후화로 인한 잦은 누수 등으로 불편이 계속 제기됐고, 이에 전북도는 2021년 해당 건물을 철거하고 전북문학인예술회관 건립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최근 행정적인 문제로 한 달 가량 착공이 지연되면서 일부 문인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의 한 문화계 인사는 “전북문학관은 미래 향토문학 발전은 물론 예향의 고장, 전북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 벨트를 형성하는 중요한 문화공간”이라며 “계속되는 공사 지연으로 인해 전북문학인예술회관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완공만을 기다리고 있지만, 공사 지연에 대한 공지도 받기 힘들어 공사가 시작되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전북도는 전북문학예술인회관의 착공 시기와 준공 시기를 공지한 적 없어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회관 착공 일정과 준공 일정을 정확히 정해 놓지 않았던 상황”이라며 “감리업체 심의와 자문위원회와의 일정 조율 문제로 착공이 한 달 가량 지연됐다. 현재로서는 사업에 크게 문제될 게 없지만, 조속히 회관 건립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현아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