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를 놓고 국민의힘 이수진 의원(비례)이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전북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로부터 제2부의장 출마 포기를 권유받았고, 출마로 인해 상임위 배정에서 불이익을 받은 느낌이라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25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제2부의장 출마로 인해 후반기 상임위 배정에서 배제된 느낌을 받았다”면서 “그간 소수 정당 입장에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 지금은 배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도의회 장연국 민주당 원내대표로부터 제2부의장 출마와 관련해) 안 나가면 안되겠냐. 상임위 배정 문제는 이미 내 손을 떠났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전반기 상임위는 문화건설안전위원회(후반기부터 문화안전소방위원회로 변경)이며, 후반기 1, 2순위 희망 상임위로 모두 기획행정위원회를 택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제2부의장 출마 기자회견 후에 상임위 배정 초안을 보니 기존의 문화안전소방위로 배정돼 있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전북도의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신청 현황을 보면 문화안전소방위(정원 8명) 신청 의원은 2명으로 정수가 미달인 상임위다.
이 의원은 “(문건위에서) 2년을 했으면 다른 상임위로 가는 게 최소한의 인간적인 의리이고 미덕이라고 생각한다”며 “(기획행자위에 가서) 잼버리와 전북연구원, 비엔날레 등 수의계약 부분을 살펴보고 관련 조례를 만들고 싶다. 전문성 측면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북도의회 장연국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수진 의원에게 부의장 출마 철회를 요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저는 소수정당의 배려를 위해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아직 상임위 배정이 모두 결정된 건 아니어서 의장과 최종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한편 전북도의회 의원 정수는 40명으로 이 가운데 민주당 의원이 37명, 국힘 1명, 진보당 1명, 녹색정의당 1명 순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