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22:16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교육일반
보도자료

[서거석 교육감 취임 2주년] 전북교육 대전환 기틀 마련…학력신장·미래교육 성과

인성 함양·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 등 성과
미래교육 토대 마련…지자체와의 소통·협력도 빛나

image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2일 전북교육청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전북 교육을 이끄는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서 교육감은 지난 2년 동안 학교 교육을 통해 학력 향상과 기본 인성 함양에 힘쓴 것과 미래교육,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 지역과 함께 하는 교육협력 등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기초학력을 넘어 기본학력 신장으로

학력신장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기초학력 책임제 원년으로 삼은 2023년, 초등 2학년부터 고 1학년까지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전면 실시하고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해 3월 진단검사 시행 이후 12월 실시한 3차 향상도 평가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초등학교 65.5%, 중학교 36.9%, 고등학교 30.5%의 기초학력 미달 감소율을 보였다.

올해 3~4월 진단검사 결과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초등은 평균 37.2%, 중·고등은 과목별 편차가 있으나 12.4% 정도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기초학력 책임에 대해 학교 현장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미도달 학생 수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올해는 기초학력을 넘어 기본학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학생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기초학력 진단검사 후 초등 3~6학년 학생 모두에게 통합진단검사비를 지원하고 학습 진단을 넘어 심리‧정서 진단까지 다면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중·고등학교의 교육력 제고를 위한 ‘학력향상 도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력향상 도전학교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토대로 학년별·교과별·영역별 성취율을 분석하고 계획을 수립해 학생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다. 34개 중학교와 52개 고등학교에서 참여하고 있다. 

image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2일 전북교육청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 

도교육청은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학생과 교직원 모두의 인권을 보호하는 내용의 ‘전북교육인권조례’를 제정했다. 무너진 교권을 살려서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서 교육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 조례를 근거로 기존의 학생인권센터가 전북교육인권센터로 확대 개편됐다. 전북교육인권센터에는 교육활동보호팀이 설치돼 교권침해 조사와 구제, 지원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서이초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했던 지난해 8월에는 선제적으로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을 수립, 발표했다. 종합대책에는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하는 대책들이 다수 포함됐다. 

137개교에 녹화·녹음 장치와 비상벨이 설치된 민원상담실을 설치했고, 교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학생이나 보호자가 알 수 없도록 하는 '안심번호 서비스'도 전면 확대했다.

악성 민원 등에 대한 총괄 책임을 학교장이 지도록 하는 '민원처리 학교장 책임제'도 도입했다.

이밖에도 △피해 교원 온라인 심리검사 △학부모 리더그룹 대상 교육활동 보호 교육 △교육활동 보호 공동 캠페인 개최 △중대교권침해 지원단 구성 △교육활동 보호 강사단과 교육활동 회복 멘토단 구성 △교육활동 보호 법률지원단 구성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교육활동 보호 대책이 더욱 강화됐다. 교육활동 침해 정도가 심각할 경우 학생을 교원으로부터 즉시 분리하고, 교원의 위협을 받는 상황이라면 ‘긴급 경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활동 침해 사안으로 조사를 받는 교원에게 변호사가 동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법률적 지원도 강화했다.

정당한 교육활동인데도 아동학대로 신고한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 기관에 교육감 의견서를 제출해 교원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지난 4월 18일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부모를 공무집행 방해, 무고, 상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교육감이 대리 고발했다.

 

△ 미래교육 환경 구축

2025년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 내년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초·중·고교에 차례로 도입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대비해 AI기반 미래교실 구축과 디지털 수업 역량 강화를 핵심과제로 추진해왔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은 8월 말까지 완료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1인 1스마트기기'를 보급해 디지털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8월 말까지 전체 학생에게 스마트기기 보급이 완료되면 2학기부터는 학교 현장에서 디지털 활용 수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보급을 시작한 스마트칠판도 2024년에는 초 3~5학년, 중 1~3학년, 고3 학년의 4340개 교실에 설치하게 된다. 

미래교육캠퍼스 설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앙투자심사 통과 이후 최근 사전기획 절차를 마쳤다. 현재 조달청에 설계공모를 요청해 검토 중이며, 설계공모 절차가 마무리되면 설계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옛 전라중 부지에 설립되는 미래교육캠퍼스에는 △미래기술체험관 △미래진로체험관 △미래교육관 △공유관 △e-스포츠관 등이 들어선다.

 

△지역교육 현안 해결을 위한 교육협력 강화

지역교육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탄탄한 교육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학령인구 감소, 우수 인재 유출 등의 과제는 교육청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지자체는 물론 대학, 기업, 나아가 민간단체까지 지역의 모든 힘을 모아야만 가능한 일이다. 

도교육청은 전북도를 비롯해 14개 시·군과 교육협력 협약을 체결했고, 14개 시·군의회와 정책간담회를 통해 소통의 폭을 넓혀왔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발전특구 △학교복합시설 △협약형 특성화고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발전의 큰 틀에서 교육혁신과 지역인재 양성과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과 전북도가 익산, 남원, 완주, 무주, 부안 5개 시군과 함께 ‘머물고 싶은 글로벌 생명경제 교육도시, 전북특별자치도’라는 비전을 목표로 공모를 신청, 5개 시군 모두 선정됐다.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기업 및 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맺고 지역과 국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협약형 특성화고’에는 한국치즈과학고가 최종 선정됐다.

앞서 2023년 전북직업교육혁신지구로 선정되면서 지역인재 양성의 발판을 마련했고, 올해 지자체-교육청-기업체-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협약형 특성화고’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학교 안 또는 유휴시설 등을 활용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지역 내 문화·체육·복지시설을 만드는 ‘학교복합시설’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부안군, 올해는 순창군이 각각 선정됐다. 부안 변산초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작은 도서관 등이 포함된 학교복합시설이, 순창에는 창의예술미래공간과 실내체육시설이 조성된다. 

 

△ 모든 정책의 중심엔 ‘학생’

이 밖에도 전북교육청은 지난 2년간 ‘학생중심 미래교육’이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정책들을 충실히 이행했다.

학생해외연수 고도화, 진로·진학교육 활성화, 특수학교(급) 확충, 전북에듀페이 전면 지급, 아·신·나(아침운동 신명나게) 운영까지 모든 정책은 ‘학생에게 유익한지 아닌지’를 중심에 두고 시작됐다. 지난해 2500명이 학생해외연수에 참여했고 올해는 2800명이 참여한다.

또한, 2023년에는 총 140회의 입시설명회를 도내 모든 지역에서 실시했다. 의약계열, 사관학교, 이공계 특성화대, 서울 주요대, 전북권 대학 등 각종 설명회에 총 4000여명의 학생·학부모가 참가했다.

특수교육대상학생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강화했다.

특수교육기관 확충을 위해 동부권과 군산·전주에 특수학교 설립을 확정했고, 특수학교가 없는 서부권에도 설립계획을 추진 중이다.

전북농촌유학은 2022년 하반기 27명으로 시작해 2023년 84명, 2024년 13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지난 2년 전북교육은 많은 변화와 혁신을 이뤄냈고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임기 반환점을 돈 만큼 전반기에 세운 정책이 학교 현장에 안착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거석 #전북교육청 #학력신장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