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폭설 등 재난은 기후가 급속도로 변화하는 지금 더 이상 재난이 아닙니다. 언제나 우리 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재난 전 선 조치’로 막을 수 있는데까지 막아봐야죠.”
지난 6월부터 장마철 강우가 지속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해 장마 대처 상황 점검 회의를 갖고, 배수펌프장 등 재해 예방시설의 가동 여부 등을 직접 점검해온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10일 자연재난종합상황실에서 도 관련부서와 시군 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 점검 영상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지속되는 호우 피해 상황과 각 대처 사항들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피해 예방을 위한 신속한 조치를 통한 2차 피해 방지 등 재난 대응 원칙을 강조하며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완주군 운주면 소재 장선천 제방을 찾아 유실 현장을 살피며 “신속한 응급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라”며 “지속적인 장맛비로 인한 제방 추가 유실과 논·밭경작지 침수 방지 등을 위해 관계기관은 모두 상시 모니터링 등 긴밀히 협업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어 호우 대비 방재시설인 군산시 경포천 배수펌프장을 방문해 배수 펌프, 배수갑문 및 제진기 등 시설물 상태뿐만 아니라 CCTV, 전기설비 및 매뉴얼 비치 등 전반적인 가동 준비상황을 꼼꼼히 확인하고 연일 계속되는 재난 비상근무로 지쳐있는 군산시 재난담당 공무원 등 관계관들을 격려했다.
군산시 경암동에 위치한 경포천 배수펌프장은 이미 지난 5월부터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배수펌프 가동을 위한 고압 전력 수전 완료 및 시험 가동을 실시한 바 있으며, 담당직원 24시간 상주 등 우기철 대비 펌프장 가동 준비를 마친 상태다.
김 지사는 “자연재난은 예고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미리미리 철저한 대비와 점검만이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7월 중순까지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이고 과할 정도로 사전 대응하는 것이 원칙이다. 철저한 사전점검을 통해 인명보호와 재산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설 점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선행 강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 우려지역, 급경사지는 물론 낙석 등 토사 붕괴가 우려되는 시설은 사전 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응급 복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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