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이 명실공히 ‘홍어의 도시’로 도약했다.
부동의 대표적 산지였던 전남 신안 흑산도를 제치고 국내 생산량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군산 홍어 전성시대를 열었다.
11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확정한 연간 홍어 총 허용 어획량((TAC, Total Allowable Catch)은 3668톤이다. 이 가운데 군산(전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홍어 어획량을 차지했다.
해수부가 책정한 2024년 7월에서 2025년 6월까지 어기 참홍어 총 허용 어획량 전국 배분에서 군산은 1365톤(전국 3668톤의 37.2%)을 배정받아 2년 연속 가장 많은 홍어 어획량을 확보했다.
전북 다음으로는 전남 817톤, 충남 755톤, 인천 310톤, 경남 93톤, 제주 21톤 순으로 나타났다. 그간 홍어 주산지로 여겨졌던 전남에 비해 전북이 두 배 가량 많은 어획량을 차지한 것이다.
홍어는 수산 자원 보호를 위해 정부가 포획량을 제한하는 제도인 TAC 대상 어종이다. 흑산도 근해와 인천 옹진군 대청도 근해 등 2곳만 적용받았다가 지난해 군산(어청도)도 포함됐다.
TAC 제도는 어종별로 연간 잡을 수 있는 양을 정해 그 한도 내에서만 어획을 허용하는 대표적인 수산자원관리 제도로, 지난 2009년부터 전남 신안과 인천 옹진 해역에서 시작해 2023년 7월부터 서해 전해역에 제도를 확대 실시해오고 있다.
서재회 전북자치도 수산정책과장은 “참홍어 총 허용 어획량 추진으로 선진국처럼 엄격히 수산자원을 관리해 지속가능한 어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참홍어의 주산지가 군산으로 바뀌었음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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