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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일손, 사람 대신 로봇이 돕는다…과수원 제초‧운반‧방제까지

농진청, 농업로봇 개발…상용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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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로봇/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이 과수원에서 사람 대신 농작업을 하는 로봇을 개발했다.

농진청은 17일 과수원에서 자율주행하며 제초, 운반, 방제 등 농작업을 수행하는 농업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신기술 시범 보급사업을 통해 농업로봇 기술을 보완·개선할 계획이다. 제초로봇은 7곳, 운반로봇은 5곳에 적용한다. 전동화된 방제로봇은 내년 현장 실증연구를 거친 뒤 내후년 3곳에 적용할 계획이다. 핵심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각 로봇에 관한 산업재산권은 이미 확보해 둔 상태다.

이러한 농업로봇 개발 배경과 관련해 농진청은 농촌이 도시보다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동력 손실을 대체할 기계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농촌 인력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기계 사용 비중은 늘고 있지만, 고령 농업인이 불규칙한 노면이나 경사지에서 농기계를 조작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농진청이 개발한 제초로봇은 1.5m 이내에 과수, 작업자 등 장애물이 있으면 10㎝ 내외에서 멈춘 뒤 장애물이 사라지면 다시 제초를 시작한다. 또 제초로봇과 운반로봇은 완충 장치를 적용해 지면에서 받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굴곡진 노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방제로봇은 구동 방식을 엔진에서 전기로 개선했다. 방제 중 약제가 떨어지면 스스로 이동해 약제를 보충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운반로봇의 경우 평소에는 작업자를 따라다니며 수확물이나 농기구 이송 등 농작업을 수행한다. 작업자 필요에 따라 셔틀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사전에 지정한 위치로 로봇이 움직여 수확물 이송 등 업무를 수행한 뒤 다시 작업자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농촌에서 로봇 기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며 "앞으로 농업·농촌에 필요한 로봇을 개발하고 농가에 빠르게 보급·확산해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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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과수원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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