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자체기사

첫 전북 실무진 협의회 “상시 소통창구 확립”한 목소리

전북도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보좌진 간 회의
이제까지 쌓였던 비효율적인 의사소통 문제 지적
이번 회의 키워드 ‘역지사지’ 서로의 입장에서 소통

image

전북 국회의원 보좌진과 전북도 과장급 이상이 모인 실무자협의회에서 지금까지 쌓여왔던 잘못된 관행들을 해소하고, 효율적으로 합심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이종훈 전북도 정책기획관과 안병일 서울본부장을 비롯해 도 실무부서 과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실무를 맡은 팀장급 공무원들도 자리를 채웠다.

국회의원실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이원택 의원실 이창무 보좌관이 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예전과는 달리 전북지역구 10명의 국회의원실 수석보좌관을 비롯해 최소 2명 이상의 보좌진이 참석해 허심탄회하게 국회의 상황과 의원실과 자치단체 간 소통 문제를 지적했다.

이날 회의 분위기는 상당히 격앙됐다. 보좌진들은 “자치단체가 의원실과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요청사항만 올리고, 가끔 의원실을 방문하는 식의 상투적인 국회 대응과정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세부적인 현안 사업에 대해선 “재수 삼수하는 사업들에 대해선 부처가 요구하는 새로운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진 의원실 보좌관들은 “단순히 사업을 열거하고 읽는 식의 소통은 이제 지양할 때”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을 정리해 도지사와 국회의원에 보고를 올려야 이 분들이 부처나 당에 요구하기도 용이하다”고 했다.

전북도 측에서는 이같은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보다 효율적인 소통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 회의가 행사성이 아닌 실제로 실용적인 대화가 오가면서 서로가 개선점을 빠르게 찾을 수 있었던 셈이다.

이날 회의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역지사지’였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소통을 하고 대화를 해야 국회 단계에서의 예산 증액과 정부 단계에서의 예산 반영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또 보좌진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정부 부처의 상황을 전북도에 적극 공유하며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들은 오는 11일 전북도청에서 열릴 전북예산정책협의회에 올릴 민주당의 안건이나 전략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해 안건을 효율적으로 압축하기로 했다.

 

김윤정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