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전북자치도는 다음 달 6일까지 13일간 전주한옥마을 내 하얀양옥집(구 도지사 관사)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역사기록물 전시회'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도와 정읍시립박물관 등 도내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문서와 기록물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고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전북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주요 전시물 중 '호남도선생안'은 고려 공민왕 시기부터 일제강점기 및 해방 이후까지의 도지사 이취임 기록을 담고 있다.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완용도 전라북도 관찰사(1898년~1900년)를 지낸 바 있다. '임계기사'는 임진왜란 당시 전주사고의 실록과 태조 어진을 내장산으로 옮기는 과정을 기록한 역사적 자료다.
조선시대 전라감영에서 간행한 '주자대전', '동의보감' 등의 귀중본과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서 6점도 전시된다. 초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회의록과 행정구역 변천 자료를 통해 전북의 현대사도 조명한다.
전시회에서는 1959년부터 1991년까지 방영된 대한뉴스 14편도 상영되어, 섬진강 수력발전소 건설 기공식, 전국체육대회, 새만금 간척사업 기공식 등 전북의 주요 역사적 순간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유호연 도 총무과장은 "전북은 전주사고와 적상산사고가 있었던 기록문화의 중심지"라며 "이번 전시회가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전북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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