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위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선 강렬한 시적 산문"
2000년 김대중 이어 24년만에 韓 두번째 노벨상
소설가 한강(53)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각) 소설가 한강을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한림원 노벨위원회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한화 약 13억4000만 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난 한 작가는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했다.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어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동리문학상, 이상문학상,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한국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 작가는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지난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을 수상했고, 2018년 <흰>으로 같은 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23년 <작별하지 않는다>로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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